국제연대-미얀마 주민과 함께
버마에서 온 편지 (by 캉 우 마웅, Khaing Oo Maung)
차미경
게시일 2024.11.09  | 최종수정일 2024.11.09


버마에서 온 편지
 
한국 <아시아의 친구들>에게
 
안녕하세요.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국경 지역에는 홍수가 찾아왔습니다.
큰비가 도시 하나를 잠길 듯이 내리고 나면 마을은 온통 아수라장이 됩니다.
비엠소(BMSOH) 학교도 여러분들이 다녀간 이후 예상치 못한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몇 안되는 후원자들 덕에 그나마 유지되온 우리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이주노동자들의 자녀들도 늘어났고, 매솟 국경에서 부모를 잃어버리고 들어온 아이들도 더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후원자들의 모금이 끊어저셔 아이들 교육을 계속할 수 없는 형편이라 잘못하면 학교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홍수로 인해 말라리아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약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국경지역의 경비도 더 삼엄해져서 경찰서로 불법 연행되는 이주노동자들이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 6월 총격사건 이후 국경경비대가 보안을 더 강화했습니다.
마을에 아이들의 세 끼 먹을 음식이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라 이를 바라봐야 하는 교사들의 심정은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에서 버마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이들을 위한 음식, 의류, 약품, 후원금이 지금 너무나 필요합니다.
고난을 함께 나눌 친구들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캉 우 마웅, Khaing Oo Maung)
버마 매솟 비엠솟(B.M. SOH) 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