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떠나와 그리운 사람들
방글라데시 알리와 샤히늘 부부처럼 여기에 와서 서로 사랑을 하다가 가족이 된 사람들
본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한국으로 피신을 와서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을 그리워 하는 알리씨..
한국 남편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그리운 부모님을 한국에 모셔와 열심히 일하는 얀님..
멀리 독일과 유럽에서 한국을 그리워하다 이제 고인이 되신 이희세 선생님..
이동하는 사람들의 일상 관련 기록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부모님이다.
로사나 이름을 가진 여성 노동자는 남편과 함께 밀린 2개월치 월급을 받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우리에게 자신이 돈을 벌지 못하면 본국의 부모님들이 힘들어진다고 호소했습니다. 힘겨움을 덜어줄, 소박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할 친구가 얼마나 절실한 지 그들의 목소리로, 바라보는 눈으로 잡은 손을로 온통 전해져 왔습니다(2003, 10월 소식지)
날씨가 추워지니 본국의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이 우리는 걱정입니다.
희망은 끈입니다. 처음 도착지에서 누군가와 새 인연의 관계를 만들며 원가족을 그리워하던 우리 친구들이 가졌던 꿈을 이제는 편히 한국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이주민이 아니라, 이제는 만나면 더없이 반갑고 편한 언니동생, 친구, 형님아우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꼭 아쉽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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