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기록
노동자 숙소모니터링
차미경
게시일 2025.02.09  | 최종수정일 2026.01.10

2022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폐기물 처리장들을 찾았다.   서울과 고양시 시민들이 사용하고 나온 폐기물들이 거리 안쪽에 즐비하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문봉동 백석동 사리현동 산황동 설문동 성석동 식사동에는 폐가구 폐가전 쓰레기 잡동사니 음식물 기타 기타 모든 폐기물을 일괄수거 처리하는 사업장들이 많다. 폐기물이란 일상의 한 부분이니  각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폐기물 시설이 직접적인 피해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 방치하기 일쑤이다. 
고양시의 경우  주민들 민원이 계속되자 서울시와 고양시가 함께 대응하기로 하고 '2025년까지 센터를 지하화한다는 공동합의문을 2012년 작성했지만 아직도 실행을 위한 삽도 뜨지 못했다. 
악취시설 관련 주민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고양시에 등록된 배출시설 폐기물 수집·운반업체는 수백 개인데, .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외국인노동자들과 노인들이다.  폐기물처리장 안을 자세히 보면 컨테이너 있다. 오랫동안 그곳에는 사람이 살았고 지금도 살고있다.  내가 버린 쓰레기 더미 옆에  누군가가 24시간 일을 하고 잠을 잔다. 
우리가 방문한 곳에도 10년  넘게 이 일을 한 태국 노동자들이 있었다. 여기서 번 돈으로 고향 집에 땅도 사고 집도 지어주고 동생들 공부도 다 시켰다. 노동자의 방은 단촐했다. 기타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폐기물사업장 운영자들은 고용 어려움을 호소한다. 내국인 기피 사업장이라 사양사업이다. 주인은 내년에는 폐업신고를 하고 돌아다니면 폐기물 걷는 일만 할 계획이라고 했다.  폐기물 처리장은 재활용 업무와 겸하고 있는데, 쓰레기가 유독 많아서, 한번 화재 사고라도 나면, 당사자들은 물론 인근지역 모두에게 유독가스의 위험이 전해진다. 

 


 폐기물 처리에 투입되는 노동자의 안전과 근로 환경에는 관심이 없다.
폐기물 처리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환경은 민원과 조례 제정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폐기물 처리장 정책 만큼 유해물질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1차적으로 다루는 것이 공공정책이다. 
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우리의  삶과 미래에 대한 중대한 과제이며, 노동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지자체, 공공단체들의 책임이다. 

아시아의친구들  모니터링에 의하면, 고양시 관내 대부분의 처리장에서는 근로조건 계약 없는 외국인들이 일하는 것 외에 숙소도 무허가시설이다. 행정에서 모를리 없다. 사업장에서 고양시청까지는 차로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근로환경, 유해환경, 노동자환경, 모두 무관심 영역이다. 이곳에서 10년 이상 일한 노동자 다수는 의료보험도 없이 일하고 있다. 
2021년 주민참여위원회 지속가능 분과는 관련 주제를 소분과회의에서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조례제정까지 이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