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보여주는 포스터. 사진, 성명서, 이벤트 등의 기록들을 수집해보았습니다/
기록은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콜렉션을 구성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여, 해외 한인 사회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역사성을 드러냅니다. 특징,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역사 (진행 경과)
시국선언 발표 (2016년 11월 초): 시드니 소재 주요 대학(시드니대, UNSW, UTS, 맥쿼리대 등) 한인 학생 연합의 시국선언으로 시드니 지역의 연대 운동이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대규모 촛불집회 개시 (2016년 11월 12일): 한국의 대규모 민중총궐기 집회에 발맞추어 시드니 도심 하이드 파크(Hyde Park) 및 시티 중심가에서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으며, 교민·유학생·워킹홀리데이 청년 등 700~800여 명이 결집했습니다.
정기 집회 지속 (2016년 11월 ~ 2017년 3월): 이후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광장 등 한인 밀집 지역과 시드니 총영사관 맞은편 등을 거점으로 탄핵안 가결 및 헌법재판소 판결 시점까지 7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자발적인 시민·청년 중심의 연대: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비자 청년, 영주권자 및 이민 1~2세대 교민들이 이념과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유발언과 문화제 형식으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현지 커뮤니티 및 외신 연대: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개최되어 ABC, SBS 등 호주 현지 주요 언론에 보도되었으며, 집회 장소를 지나던 현지 호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국정농단 상황과 민주주의에 대한 한인들의 의지를 알렸습니다.
기존 한인 시민단체 간 연대 강화: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세시동)',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추진위원회', '한인교육문화센터(KCC)' 등 현지 한인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며 집회 개최 및 물품 수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재외동포의 주권 의식 표출: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고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훼손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재외동포 주권자로서의 자의식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해외 한인 사회의 네트워크 형성:
이전까지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시드니 지역 한인 청년, 학생, 시민단체들이 촛불집회를 계기로 결집하며 지속 가능한 한인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제적 공감대 형성:
전 세계 재외동포 촛불집회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한국의 촛불혁명이 지닌 평화적·민주적 가치를 국제 사회에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촛불집회는 '세시동'과 'KCC' 같은 기존 한인 시민단체가 판을 깔고, 시드니 지역 한인 대학생 및 유학생들이 시국선언으로 불을 지핀 뒤, 자발적인 일반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결합해 완성한 '풀뿌리 시민 연대 운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