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활동
아시아문화로 풍성한 4월
신대연
게시일 2026.05.05  | 최종수정일 2026.05.05


타일랜드 송크란부터 줌마인들의 보이샤비축제까지 아시아문화로 풍성한 4...
 
태국의 새해 첫날은 413일이다. 한국사람의 전통에서 보면 새해의 시작이 한참 늦지만 태국 사람들은 불교국가답게 불력에 따라 새해를 이 날 맞이한다. 비단 태국만이 아니라 인근 국가들인 라오스, 버마, 캄보디아 등의 새해는 서양의 달력과 다른데 이는 불교의 영향 때문이다. 그 기쁨은 송크란(Soklan Water Spalsh Festival) 축제에 참석해보면 안다.
더운 날씨에 가장 기쁨이 되는 물을 온 몸에 뿌리며 대 명절이 시작된다. 음식도 풍성하고 덕담도 넉넉하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물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송크란축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루게릭병 치료와 개발을 위해 시작됬다던 미국의 아이스버켓 캠페인의 시작도 혹시 태국을 방문하던 여행자가 송크란을 보며 그 아이디어를 받지 않았을까?
 
캄보디아에서는 안녕하세요쫌 무리어 쑤어라고 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가장 많은 인사와 기쁨을 나누는 촐 츠남(새해의 시작)은 공식적으로 416일 시작된다. 새해를 맞고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고향의 가정들에게는 새해 첫날만큼이나 새해를 알리는 414(“모하 싸엔”)15(“와나 붓”)도 중요하다. 사람뿐 아니라 자기 집을 지커줄 천사도 함께 온다고 믿는다. 정성스럽게 사람과 천사들을 맞이하려는 몸가짐과 태도는 부드럽기 그지 없다. 16일은 태국처럼 물축제가 시작된다. 그런데 캄보디아는 화교와 프랑스 식민지 역사 때문일까? 일년에 새해의 명절을 세 번이나 즐기는 민족이다. 1, 구정 그리고 4.., 캄보디아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이 참 넉넉하다.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며 마을의 평화를 비는 축제가 이리 자주 열리니 화보다 복과 웃음이 공덕을 쌓으라는 부처님의 말씀따라 이어지는 것 같다.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인 줌마사람들(일명 줌마인’)이 한국에 정착한지도 이제 10년이 넘었다. 대부분이 김포 대곶면과 양곡면에 살고 있는데 이들은 비록 난민 지위로 살고 있지만 한국에서 4월이면 시작되는 최대 명절 보이샤비 축제를 즐긴다. 다른 이주민들보다 더 이 축제의 시간이 간절한 탓은 돌아갈 수 없는 처지여서일까? 그래서 줌마 사람들은 해마다 보이샤비 축제를 통해 방글라데시 치타공지역의 줌마인들의 소수민족의 인권실태를 알리며 독립자치민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연대를 호소한다.
 
스리랑카 사람들도 4월에 새해를 시작한다. 파주에서는 지난 19일에 새해를 맞아 스리랑카 공동체 행사가 열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만난 여러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이렇듯 풍성한 4월 아시아인들의 풍성한 축제는 이주민들에 의해 이주민들이 함께 하는 시민 종교단체들과 올해에도 시작되었다. 김포, 일산, 파주 등지에서는 지난 주부터 축제문화가 열렸는데 우연히 아시아의 친구들을 길에서 직장에서 만난다면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시는 것은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