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곡고등학교 학생 인권동아리 “아시아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권도형(안곡고등학교 학생 동아리 “아시아의 친구들” 지도교사)
안곡고등학교 학생 인권동아리 “아시아의 친구들”이 올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여 교육 현장에서 학생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도화 하고 더불어 인권교육 실시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학생 인권은 온전히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인권 보장이 마치 방종의 허용이거나 교권 침해의 주범인 양 오해하는 등 인권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또한 몹시 부족한 형편입니다. 이에 우리 동아리는 각종 인권 주제에 대해 살펴보고 실천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감수성을 기르고자 합니다.
안곡고등학교 “아시아의 친구들”은 애초 학생 수 10명 내외의 소박한 계획에서 시작했지만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어느 새 학생 47명, 지도교사 3명으로 구성된 초대형 동아리가 되었답니다. 아이들 중에는 “인권”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온 경우도 있지만 다른 동아리에서 탈락해서 어쩔 수 없이 찾아온 아이들도 물론 있습니다. 이렇듯 동아리에 모이게 된 계기와 출발점은 서로 다르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정규 수업에서는 접할 수 없는 노동, 생태, 평화, 환경 등 각종 인권 관련 주제들에 친숙해 질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단단한 첫 걸음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말 동아리발표회에 맞춰 주제별 인권보고서와 인권동영상을 발표하려 준비 중이랍니다.
우리 동아리의 첫 출발에는 아시아의 친구들과 김대권 대표님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학생 인권동아리를 운영해 보자는 희망은 있었지만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한 상황에서 대표님의 도움으로 다른 학교 인권동아리의 운영 사례를 우리 동아리의 활동 계획에 반영하기도 하고 지난 4월 17일에는 이주노동운동가 자나카 님을 모시고 특별 강연회도 열었으며 노동절인 5월 1일에는 <노란봉투> 공연 관람도 계획하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첫 출발은 무척 어설프고 조금은 버거운데다 전망마저 불투명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꿈” 주변에는 언제나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 동아리의 첫 출발에 큰 도움을 주신 아시아의 친구들, 김대권 대표님과 이미 인권동아리를 운영해 오신 주변 선생님들과 함께 인권과 그 감수성을 먹고 자라는 동아리를 일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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