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급노조들이 국제기구들과 이주노동자와 양질의 노동(Decent Work)’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상황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이들이 일하는 작은 사업장들이 즐비한 마을을 걸으면, ' 노동자들이 살며 일하는 이곳이 정말 OECD 국가가 맞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낙후한 환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 후 잠시 쉴 곳도 없어 거리에 주저 앉아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이를 명백히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에서 도시 밖 변방이란 사회·경제·보건학적 측면에서 취약계층이 밀집되어 살거나 영세사업장들이 밀집된 곳입니다. 노동조합도 없고, 사회적 보장 시스템도 열악한 작업장들이 많습니다. 그런 탓에 무리한 작업 공정과 원칙이 없는 관리·감독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들 때도 많습니다. 지역 환경도 도시나 대공단 지역보다 훨씬 열악합니다.
도시와 농촌 경계에는 작은 공장이 늘어났어도 교통시설이낙후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은 아래 사진처럼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합니다. 종종 임대 밴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지만, 다수 노동자들은 본국에서 익숙했던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고독함을 더 많이 느낄 환경이지만, 웬들 벨리 (Wendell Berry) 는 ' 만약에 세상에 변화가 찾아오다면 그것은 가장자리로부터 올 것"이라며 가장자리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합니다. 역사적으로 발생한 모든 사회적 고통에 대한 공감, 소명의 발견 때문이 아닐까요?
경기북부 지역 (김포, 파주, 남양주, 고양 등)에는 영세사업장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공장이 들어선 동네에는 하루 8~10회 정도 마을버스가 운행되는 곳도 있어요. 버스시간에 맞춰 출퇴근이 어려운 노동자들은 출퇴근 수단으로 개인자전거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런데 해마다 자전거 이용자 교통사고가 늘고 있어서, 노동자 안전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인도와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에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노동자들의 사고가 늘고 있지만, 산재보험이 없는 노동자는 통계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사고에 노출된 채 일터와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조차 안됩니다.
관련기사
승합차 자전거 교통사고 외국인 노동자 2명 사망 (MBC, 2021.09.28.)
휴무일 자전거 타고 장 보러 가던 외국인 노동자 2명 '참변'(한겨레, 2021.09.28.)
자전거 탄 외국인 노동자 2명 덮친 트럭…"어두워서 못 봤다" (연합뉴스, 2021.03.24.)
2021년 3월 24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편도 1차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태국 노동자 2명이 뒤따라오던 1t 트럭에 치여 1명은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은 가로등 설치가 미흡해 해가 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곳으로, 트럭 운전자도 "길이 어두워서 앞에 사람이 있는 걸 못 봤다"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도가 없어 갓길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노동자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자전거 도로의 관리주체는 지방자치단체이지만, 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도 없다 보니 지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호소합니다.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노동조합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2024년에는 16만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부는 일손이 부족한 대공장지역에서 근무할 것이고, 다수는 도시와 농어촌 경계, 변방지역에서 선주민 노동자를 찾기 어려운 곳에서 노동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관심을 갖는 계기는 필요한 존재임을 깨달을 때입니다. 수십만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살고 일하면서, 한국의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는 경험은 얼마나 될까요?
이주와 이민노동자들이 많은 선진국 다문화사회의 노동조합은 이민노동자들과의 네트워크, 연대를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화를 위해 사회적 비용을 오랫동안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상의 문제를 위해 아래로부터의 노동자 협력, 연대는 요원합니다.
앞으로 한국 거주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개선은 선주민 노동조합과의 연대, 협력, 지원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해외 사례 1. 뉴질랜드) Union Network of Migrants NZ (UNEMIG)
UNEMIG or Union Network of Migrants is an association of migrant workers within FIRST Union. It was established on 19 August 2012.
UNEMIG aims to protect the rights and welfare of migrant workers in New Zealand. Often migrant workers are victims of under legal minimum wage pay, abuse, discrimination, bullying and harassment in the workplace. Now,
해외 사례 2. 유럽) UNION Migrant Net
01.Strength trade union activities aimed at protecting the individual and collective rights of migrants
02. Increase the visibility and accessibility of services and the facilities that support the integration of migrants
03.Encourage trade union membership among migrants
국내 상급단체인 노동조합 연맹과 대기업 노동조합들은 노동력 부족의 자리를 채우는 이주노동자 안전을 위한 지원 사업에 힘을 실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아시아의친구들은 출퇴근길 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해 노란 조끼 제작을 노동조합과 함께 협력하고자 합니다.
Trade Union Aid Proejct - 야광 안전조끼 제작 및 배포 계획
(1) 노동조합을 포함, 선주민 노동자들에게 제작 지원금 모금
(2) 조끼 제작처: 노동자 사회적 경제기업
(3) 조끼 전달 방식: 1차. 경기 북부지역 소개 이주민 단체, 공동체, 노동자 활동 조직 등과 연계, 보급 후 점차적으로 전국의 자전거 이용 희망 노동자들에게도 배포
(4) 배포 과정 : 노동조합. 노동자 들의 지원 연대 기금 형성 정도에 따라 계속 제작 및 순차적 전달
(5) 모금 참여 문의: 031-921-7880 (아시아의친구들)
(6) 프로젝트 결과 보고서 작성 재원 마련 참여 노동조합에 배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