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의 발자취를 기록하며
미추홀시민기록단 조연희
인천 산업 수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요한 산업 거점이었던 인천기계산업단지의 살아있는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문화원에서 처음 제안을 해주셨을 때만 하더라도, 지역 산업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이곳을 과연 내가 기록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미추홀시민기록단 2기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직 경험을 쌓아가는 단계에 있는 저에게 이 기록 작업은 도전과 동시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곳의 역사를 담는 과정에서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쏟아낸 노력과 열정, 그리고 그로 인한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을 거듭한 대표님들의 노력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기계산업단지의 발전은 지역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변화와 성장은 단순히 산업의 성장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록 지금은 하향길을 걷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혁신을 도입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간들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업적들을 세상에 알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기록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천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인천의 산업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시민기록가로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며 그 소중한 가치를 후세에 전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위 글은 23-24년에 걸쳐 진행한 인천기계산업단지 기록과정에 참여한 미추홀시민기록단의 후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