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바위(중바위)

 
문학산의 술바위(중바위)를 촬영한 사진이다. 술바위는 문학산 사모지 고개를 넘어 청학동쪽으로 15m 가량 내려가면 있는 왼쪽 벼랑의 큰 바위를 말한다. 이 바위에는 움푹파인 두 무릎 자국과 두 손자국 외에 머리가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어 전설들이 전해진다.

고개를 넘어 수도하는 스님이 있었는데 뚬에 산신령이 나타나 사모지고개 마루턱에 술이 고여있는 바위가 있으니 고개를 넘을 때 마다 그 술을 석 잔씩만 마시면 천이의 이치를 깨우쳐 대사가 될 것이라 했다. 다음 날 스님은 실제로 술이 고여있는 바위를 보고 매일 석 잔씩 마시며 수도에 힘썼다. 어느 날, 술 석잔을 마셔도 갈증이 풀리지 않자 술을 계속 마셔 술이 떨어지고 말았다. 스님은 술에 취해 바위를 두드렸더니 청천벽력과 함께 용마 한 필이 나와 하늘로 올라가고 스님을 벼락을 맞고 죽었다고 한다.

청학동의 어느 스님이 시주를 하러 학익동으로 매일 고개를 넘어 다녔는데, 어느 날 목이 말라 물을 찾게 되었다. 그런게 갑자기 예쁜 색시가 술 잔을 하나 받쳐 들고 나타나 스님에게 술 석잔을 바치고 사라져 버렸다. 매일 그 장소에 가면 색시가 술 석잔을 주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러던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스님은 색시에게 술 석잔을 받아 들고도 성에 차지가 않아서, 술은 더 달라고 색시에게 말하니, 색시는 바위 뒤로 사라져 다시는 술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한다. 스님은 색시가 사라진 바위에 무릎을 꿇고 바위를 머리로 받으며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한다. 바위의 머리로 받은 자리에 구멍이 생기고 무릎 자국과 손자국이 뚜렷이 생겨졌다고 한다. 

그 밖에도 청학동에 사는 가난한 효자 이야기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러한 전설들로 술바위는 중바위, 삼해주바위, 사모주바위, 효자바위 등으로 불린다. 

본 사진은 2019년 천영기가 촬영하여 기증한 사진이다.

• 촬영장소: 문학산 술바위(중바위)
• 촬영일자: 2019년 5월 31일(금)
• 사진크기: 4032x3024
• 사진장수: 1장
 

상세정보열기
관련기록
관련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