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우물터

문학동 삼신공원 옆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신우물터를 촬영한 사진이다. 

[산신우물의 설화-향토문화전자대전 인용]
옛 인천 문학 초등학교 교장 사택 뒷산 작은 골짜기를 수채골이라고 한다. 수채골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이 우물을 사람들은 ‘산신(産神) 우물’이라고 부르며 이 우물가에서 치성을 다해 백일기도를 드리면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산신 우물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 부부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한 가지 근심이 있다면 아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이 수채골 산신 우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부부는 당장 그 다음날 밤 자정부터 목욕재계를 하고 우물가에서 삼신할머니께 치성을 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매일 밤 지극 정성으로 백일기도가 끝나는 날이었다. 새벽이 되어 부부는 기도를 마치고 골짜기를 내려와 부지런히 집으로 향했다. 부부는 이제 산신의 영험을 받아 아기를 낳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부정을 타지 않기 위해 서로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때 어느 아낙이 아침밥을 짓기 위해 우물물을 길러 왔다. 아낙이 말을 걸어왔지만 부부는 산신의 영험이 사라질까 싶어 대답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런 영문을 모르는 아낙은 상대가 인사를 받지 않는 것이 몹시 민망스러워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열 달이 지나 참으로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백일 동안이나 온갖 정성을 드려 치성을 한 부부에게는 끝내 태기가 없었고, 그날 물을 길러 가다가 새벽에 만나 인사를 건넸던 아낙에게서는 떡두꺼비 같은 옥동자가 태어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모두 백일기도의 치성이 그 아낙에게 옮아갔다고 말했다.

• 촬영장소: 산신우물터(문학동)
• 촬영일자: 2022년 10월 4일
• 사진크기: 6720x4480
• 사진장수: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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