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회복지학교

[1999] 본당사회복지 전문인력 양성의 시작

'본당사회복지 전문인력 양성의 시작 ' 가톨릭사회복지 학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는 교회 안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문성을 갖춘 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해 왔다. 1988년부터 사회복지 월례강좌를 비롯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본당 사회복지분과장과 분과위원, 사도직 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강좌는 사회복지 각 분야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전문 교육과정이라기보다 교양 중심의 교육이었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필요를 반영하여 복지회는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사회복지를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인 '가톨릭사회복지학교'를 개설하였다. 제1기 가톨릭사회복지학교는 1999년 10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사회복지의 정의와 발달사, 그리스도적 사회복지의 영성, 사회보장제도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사회복지실천방법론, 자원봉사활동 관리조정자의 역할 등 총 11개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사회복지에 대한 기초 이론과 함께 교회의 사회복지 사명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이후 교구의 지역 중심 사목이 강화되면서 가톨릭사회복지학교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2002년부터 시행된 지역담당 교구장 대리제에 맞추어 제4기 가톨릭사회복지학교는 지역별 교육으로 운영되었다. 2002년에는 서서울지역과 동서울지역에서 각각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2003년에는 중서울지역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복지학교가 이어졌다. 지역별 교육은 각 지역사회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여 교회의 역할과 지역사회 복지 실천에 더욱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교회가 수행해야 할 사회복지 활동과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학교는 기초교육에 그치지 않고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심화교육 과정도 마련하였다. 2003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제1기 심화과정에서는 기존 수료생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복지, 가정폭력, 알코올중독 상담 등 사회복지의 다양한 전문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각 영역의 특성과 실천 방법을 보다 깊이 있게 익히며 전문 사회복지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 외 지역 신자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그동안 거리와 시간상의 제약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경기지역 신자들을 위해 2004년에는 의정부2동성당에서 제5기 가톨릭사회복지학교를 운영하였다. 이러한 지역 확대는 더 많은 신자들이 체계적인 사회복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는 기반이 되었다.

가톨릭사회복지학교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교회의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2006년에는 제8기 기초과정을 운영하여 19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교회의 사회복지 사명을 함께 실천할 인재를 꾸준히 양성해 왔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가톨릭사회복지학교는 단순히 사회복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복지 지도자를 양성하는 배움의 장이었다. 기초과정부터 심화과정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과 지역 중심의 운영은 교회가 지역사회 안에서 복음적 사랑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을 이끄는 소중한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