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어느 날, 김수환 추기경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 회장 최선웅 신부에게 “나눔을 실천하도록 도움을 주는 한국적 교육과정이 필요하니, 사회복지회에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제안하였다. 1985년 12월 11일 전영우(복지회 후원책임), 지윤식, 장기풍이 만나 피정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첫 모임을 가졌고, 12월 28일에는 최선웅 신부 및 김수환 추기경과의 논의를 거쳐서 1986년 1월 10일「나눔의묵상회」라는 이름의 피정프로그램이 탄생하였다.
1. 제1회 나눔의묵상회 피정 1986년 2월 21일~23일까지 제1기「나눔의묵상회」피정(지도신부 최선웅)을 한남동 ‘콘벤뚜알 피정의집’에서 개최하였다. 피정에는 서울대교구 내 본당 사회사목분과 위원들을 중심으로 27명이 참여하였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죽음 체험, 묵상, 기도, 강의, 현장체험, 영상물 시청, 전체 토론, 발표 등의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박신언·송광섭 신부, 최남순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최재선(전국인성회), 조성경(숭전대 사회사업학과 교수), 강영진(공군사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특히 난지도 애기들의집, 데레사의집, 사랑의선교수사회, 성모자애재활원에서 봉사하는 시간을 통해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들의 실태를 확인하고 느끼며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2. 지역노인과의 만남 ‘나눔의 선물보내기 운동’ (1988.12.21.) 「나눔의묵상회」는 피정 수료회원들의 나눔 실천 참여 통로를 만들고 나눔의 취지를 적극 실천하고자 1988년 9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나눔의 선물보내기 운동’을 실시하였다.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1명당 1만원 이상을 후원하거나 털조끼를 짜는 노력봉사, 직접 방문하여 기도와 대화로 위로를 전하는 방문봉사가 이어졌다.
나눔의묵상회 회보는 1992년 18기 수료자들에 의해 <나눔의묵상회>라는 제목으로 창간되었다. 피정 참여 소감이나 봉사 소감 , 신앙 고백, 나눔의 의미, 기도와 묵상을 돕는 글들뿐만 아니라 신앙심을 키울 수 있는 알찬 내용들로 구성되어 수료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신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회보는 3호를 끝으로 중단되되었으나, 1994년에 22기 수료자들에 의해 <나누는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회보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소식 나눔, 신앙생활을 위한 지적 나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정보 등을 담고 있는 이 회보는, 특히 복지시설을 소개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삼아 여러 시설들을 탐방하여 회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나눔에 관한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북돋워주고자 했다. 이 회보는 1995년 3월호를 끝으로 중단되었다.
4. 청각장애인 피정 1999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장충동 성 베네딕도 피정의집에서 청각장애인 특차피정(제48기)이 진행되었다. 정순오 신부의 지도 아래 가톨릭농아선교회와 함께 준비하였으며 청각장애인 및 수화봉사자 35명이 참석하였다. 2박 3일동안 강의 및 관련 영상 시청, 4곳의 사회복지 시설 체험(시립아동병원·장애인공동체 ‘소망의집’·작은예수회 운영 장애인 시설·사랑의 선교수사회 행려인공동체) 일정이 이어졌다. 교회 내 장애인들의 신앙적 권리 존중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들이 소외된 이웃의 삶을 돌아보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나눔 실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5. 15주년 맞이 대림 피정 2001년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의정부 한마음 수련장에서 창립15주년 맞이 전체 피정을 개최하였고, 김수환 추기경과 사제 9명, 피정 수료자 및 봉사자 등 145명이 참여하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미사 집전을 통해 "더 낮은 곳에서의 나눔 실천에 은총이 함께하길" 빌어주며 「나눔의묵상회」의 끊임없는 활동을 당부하였다.
15주년 맞이 피정 미사를 주례한 김수환 추기경(2001.12.8-12.9)
6.서울대교구 부제 피정(2005.2.3.~2.5.) 2005년 2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꾸르실료 회관에서 진행된 제74기 피정은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부제반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사제수품을 앞둔 부제들에게 사회 속 나눔 체험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추후 사제로서 교회 내 실천해야 할 가치를 일깨우며,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과 아픔을 나누며 참된 나눔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7.나눔의묵상회 25주년 기념미사 및 25년사 봉헌식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여 2011년 8월 20일(토)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기념미사 및 25년사 봉헌식을 진행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인 김용태 신부와 복지회 회장 정성환 신부를 포함한 4명의 사제가 미사 공동집전을 하였고 '나눔의묵상회 25년사'를 봉헌했다. 25주년 책자 발간은 나눔의묵상회 정체성 재확인과 새로운 전망과 책무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8. 나눔의묵상회 30주년 기념미사 창립 30주년 기념미사는 2016년 8월 27일(토) 서울대교구청 501호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의 주례로 열린 미사에는 정성환 신부를 비롯, 23개 본당 회원 250여 명이 참례했다. 나눔의묵상회 총회장 최귀자(비비안나·길동본당)는 축사를 통해 “자기희생과 정성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묵상회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경촌 주교는 강론을 통해 “묵상회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모토인 ‘나눔이 사랑입니다’ 정신을 되새기며 주님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 나눔의묵상회 회원의날 행사 나눔의묵상회에서는 2017년 6월 17일(토) 어린이대공원과 구의동성당에서 회원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약 120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체육활동과 점심식사 후 구의동본당에서 정성환 신부의 주례로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체육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화합과 일치의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다졌다.
10. 나눔의묵상회 회원 심화교육 2019년 7월 6일(토) 가톨릭회관 426-1호에서 회원 41명을 대상으로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장애인식개선교육과 피정 회고 및 수료미사(복지회 회장 박경근 신부 주례)를 거행했다. 이번 교육은 카리타스 영성과 본당 내 사랑실천활동에 대한 전문교육울 통하여 나눔의묵상회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11. 나눔의묵상회 피정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나눔의묵상회 피정을 재개하였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과 스테파노 성인의 삶과 영성’에 대한 탐색과 묵상 중심의 연 2회 피정으로 리뉴얼하였다.
그 첫번째 시간은 2025년 5월 31일(토)~6월1일(일)까지 우이동 명상의집에서 진행되었다. 18개 본당 35명의 신자들이 참석,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 박일영 강사의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 실천에 대한 가르침’, 복지회 회장 정진호 신부의 ‘성스테파노 성인의 삶과 영성’ , 복지회 부회장 김원호 신부의 성시간과 면담 고해성사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기도로 준비하며 이웃에 대한 나눔실천의 다짐과 마음이 우선하는 물질보다 마음이 중심이 되는 사랑실천의 깨달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