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뭉클 인터뷰
[강서구 동아리] 디딤
강서뭉클
게시일 2021.12.15  | 최종수정일 2021.12.15

강서뭉클 동아리를 만나다

디딤


한국무용으로 건강과 생활 활력을 찾다 <디딤>

 

 

<디딤>

회장 | 김영자  

강사 | 이은자 

회원 | 안선자, 김정화, 박정옥, 전길임, 강도희  

인터뷰 일자 | 2020년 10월 10일 

인터뷰 장소 | 백합연습실 

인터뷰 | 조윤성 (강서구 생활문화활동가) 

글 | 박근희 (2020 강서구 생활문화조사원) 

사진 | 정경일(PopCon) 


 

  

 

 

건강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다  

 

 

Q. 한국무용은 정말 독특한 분야인 것 같아요.  시작하고 모이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영자   

직장을 계속 다니다가 퇴직을 하고, 집에서 쉬다 보니까 우울해져서 마곡에 문화센터를 찾아가서 2009년에 처음 한국무용을 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너무 어려웠지만 어렸을 때부터 배워보고 싶던  분야였고,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벌써 12년이나 되었네요. 


안선자

저도 2009년에 우연히 문화센터를 지나는데 음악 소리가 너무 좋고, 선생님이 춤추시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제가 사업을 하다가 이제 그만하고 취미를 하나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시기였거든요.  그날 보고 그다음 날에 또 봤는데도 너무 춤추시는 모습이 예뻐서  등록해서 배우게 됐어요. 춤을 추다 보니까 제가 춤을 많이 좋아하 고 열정이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때 시작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지금은 

일주일에 1번씩 여기 안 오면 발바닥에 가시가  돋는 것 같아요. 와서 놀다 가야 한 주가 편안합니다. 


김정화

직장생활을 하다가 친구 소개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노후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시작하게 되었는데 너무 좋아요. 한국무용이 또 정적이다 보니까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밌고,  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벌써 7년이나 되었네요. 다양한 취미생활이 많겠지만 한국무용이 여자 들이 하기에 너무 좋은 취미인 것 같아요. 


박정옥

제가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업 실패로 10킬로 이상 빠지고 체력적 으로도 많이 지쳐 있던 상태였거든요. 그러다가 어렸을 때부터 한국 무용을 배워보고 싶어서 주민센터를 찾아갔는데 선생님이 너무 잘 알려주시는 거예요. 한국무용을 꾸준히 하고 나가서 공연도 하면서 정말 우울증, 스트레스도 다 없어졌어요. 건강도 좋아지고 기력도 좋아져서 약을 안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발전했어요. 저는 춤으로  병을 완전히 고쳤고, 또 춤으로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전길임

저는 그동안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아이들도 이제 컸고 해서 어느 날 주민센터에 갔는데 우연히 장구민요를 보고 배우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지금 선생님이 무용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처음 에는 무용에 관심이 없었는데 친한 언니와 선생님이 예쁜 한복을  입고 무용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같이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도 벌써 5년 동안 같이 배우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강도희

건강 관리 때문에 한국무용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선생님도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같이 하는 팀원들도 정말 좋아요. 그리고 무용하 고 집에 가면 너무 흥이 나고 좋아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무용을 더 잘하고 싶어서 척추 수술도 받기로 했는데, 꼭 나아서 더 열심히 배우고 싶고 무대도 나가고 싶어요. 


 

  

 

 

 

 

삶의 활력이 되는 공연 봉사활동   


 

 

Q. <디딤> 활동을 하며 봉사활동 및 외부 공연도 나가신 것으로 들었 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과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선생님 

아마추어이다 보니까 필요한 기본 준비물 같은 것을 빼놓고 가서 아찔했던 기억들도 있어요. (웃음)  


김영자

러시아 공연도 기억에 남아요. 작년에 했던 발표회에는 14 작품,  출연진만 50명이 함께 참여해서 공연했어요 


안선자

우연찮은 기회에 어르신들 봉사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어르신들이 참 한국무용과 음악 소리를 좋아하셔서 봉사를 하러 가면 따라 다니면서 예쁘다고 해주세요. 호주머니에 간식도 넣어 주시던게 생 각나요.

 

김정화  

저희가 봉사활동이나 공연이 많은데, 남산에 공연에 간 게 기억이  나요. 거기는 외국인들이 매우 많은 곳인데, 특별 무대가 아닌 곳에 서 관객들과 가깝게 공연을 하다 보니까 기억에 남아요.  


박정옥

공연 봉사를 가면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주세요. 집에 가서 ‘같이  살자’라고 말하기까지 하세요. (웃음) 누군가 저희를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게 너무 재밌고 기억에 남아요.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되면 동기부여도 되고,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죠. 꼭 잘해야 공연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같이 공연하고 공동 목표를 세우고, 함께하는 경험을 만들어나가면 서 팀워크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 19 거리두기 지침은 철저히 

 

 

Q. 코로나 19로 주민센터가 폐쇄되면서 모임이 많이 어려워졌는데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선생님  

2.5단계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연습실을 항상 소독하고, 10명 이상 모이지 않았어요. 


안선자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한 번 모였을 때 정말 열정을 다해서 하는 것 연습을 하는 것 같아요. 

 

Q. 한국무용 특성상 선생님께 배우지 않으면 익히기가 어려운데요,  모임에 새로운 분들이 참여하실 경우 어떻게 되나요? 

 

김정화 

뜻이 같으면 거리감이 없는 것 같아요. 춤 하나로 모이다 보니까  새로운 분이 오셔도 선생님이 개개인을 신경을 많이 써주시기도  하고요. 


선생님

잘하는 분과 신규 회원 사이에서 중간을 맞추는 게 저한테도 어려 운 숙제예요. 여기 연습실에 오시는 분들은 특강 수업을 듣고 싶어 서 오시는 분들인데, 공연을 하고 싶고, 봉사를 다니고 싶은 의지가  강하시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공연에 모두 참여를 시켜 드리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본인들이 재미를 느끼게 되죠. 열심히 배워서 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되면 동기부여도 되고,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죠. 꼭 잘해야 공연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같이 공연하고 공동 목표를 세우고, 함께하는 경험을 만들어나가면서 팀워크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