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교류연구센터(구 조사연구팀, 이하 연구센터)의 ‘한류 조사연구 아카이브’가 새롭게 문을 엽니다. 2024년 7월 1차 아카이브 개설에 이어 2025년 6월에는 아카이브의 상수인 ‘기록물’의 형태로 여러분을 찾아갈 채비를 갖췄습니다.본 아카이브에서는 연구센터에서 매년 발행하는 장르 특화서 <한류백서>와 28개국 2만 6천여명 해외 한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류 인식·이용·유통 현황을 살펴보는 <해외한류실태조사>, 해외 40여 개 나라에서 활동하는 해외통신원의 리포트를 가공해 월 단위로 제공하는 <월간 한류 통신원 리포트>, 격월 웹진 <한류나우>, ‘AI활용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이하 한류 대시보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호명의 변화는 성격의 변화를 동반합니다. 진흥원 연구센터는 2003년 기관 설립 이후 20년 가까이 조사연구팀이라는 명칭을 이어오면서 대중문화 중심의 해외 조사·분석에 집중해 왔습니다. 흔히 ‘한류’가 드라마, 방송영상, 케이팝과 같은 이야깃거리를 조명하듯 말입니다. 하지만 2024년 말, 원내 조직개편 이후 문화교류연구센터로 새 이름을 부여받게 되면서 우리 연구센터는 국제문화교류라는 핵심어를 끌어안게 됐습니다. 기존의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전통문화까지를 포함해야 하는 숙명이 된 셈입니다. 앞으로 연구센터는 한류의 역사와 시사를 두루 챙겨봄과 동시에 조사의 영역을 국제문화교류까지 확장해 나가려 합니다. 또 기존의 전자파일뿐만 아니라 수십 년 전에 생성된 약 1만 7천쪽에 달하는 사업자료를 디지털화해 게재했습니다. 과거 한류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담론장(field)을 형성했던 수많은 분들의 이름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영문 페이지는 현재 AI 자동번역을 적용했습니다. 국문 페이지와 동일한 역할, 즉 게시물의 단순 적재를 넘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이냐에 따라 나타나는 정보가 다르게 검출되기 위해서는 향후 고도화 작업을 동반해야 합니다. 이 역시 외면하지 않고,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방문하신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2025년 6월, 문화교류연구센터장 김아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