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연 것은 2003년 5월입니다.
‘인천사랑 지도자아카데미’는 그보다 한 해 앞선 2002년에 먼저 문을 열었어요.
운동은 이렇게, 번듯한 간판이 아니라 강의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출범과 함께 아카데미는 쉼 없이 기수를 이어갔습니다. 초기부터 여러 기수가 잇달아 문을 열었고,
당시 한 언론은 그 열기를 이렇게 표현했어요.
“지도자아카데미를 통해 불씨를 지피다”
― 인천일보 2003년 1월 21일자 17면 기사 제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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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랑 지도자아카데미 초기 기수 단체사진 (2~7기)
그저 강의를 듣고 끝나는 자리가 아니었어요. 수강생들은 분과별 토론을 벌였고,
심화과정을 거쳐 각자의 생활 현장으로 흩어졌습니다. 이들이 바로, 인천사랑을 가르치고 퍼뜨릴 ‘지도자’였습니다.
그리고 이 열기는 한두 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카데미는 2009년까지 기수를 거듭해, 81기에 이르렀어요.
처음 문을 연 뒤 8년 동안, 이 아카데는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인천을 사랑하고 그 마음을 이웃에게 전할 준비가 된 사람이 2,671명
— 이 강의실을 거쳐 인천 곳곳으로 흩어졌다는 뜻이니까요.
이 아카데에서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배움이 정말로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이에요.
수료자들은 교육을 통해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키웠고,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번 배우고 끝낼 게 아니라, 꾸준히 인천사랑을 실천하자는 데 마음을 모은 거죠.
이야기는 강의실 안에만 머물지 않았어요. 인천의 정체성과 애향심은 물론 환경, 교통질서, 아파트 공동체까지
다양한 주제로 분과토의를 이어가며, ‘거창한 일보다, 내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서 이웃과 공동체로 넓어졌고요.
그리고 그 마음은 곧 행동이 됐습니다.
수료자들은 ‘인천사랑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해보자’며 스스로 동호회 활동을 제안했고,
관심사가 비슷한 시민들이 모여 네 개의 실천 모임을 꾸렸어요.
배운 것을 함께 나누고, 생활 속 작은 행동으로 옮기고, 다시 이웃과 지역사회로 퍼뜨리는 것.
아카데미는 이렇게 교육을 넘어, 시민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지도자아카데미가 2009년 막을 내린 뒤에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2016년, 인천사랑운동은 이 대표적인 시민 실천 운동을
계승하고 한 단계 발전시킨 ‘인천사랑 아카데미’ 제1기를 열었습니다.
지역을 깊이 이해하는 '배움', 내 삶의 터전에서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일상의 실천',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이웃들과 모여 지역사회 전체로 '퍼뜨리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강의실에서 피어오른 작은 불씨가 시민 각자의 삶 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질 때,
인천사랑 운동은 지속 가능한 시민 운동으로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