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신앙은 살아서는 수명장수(壽命長壽)하고 죽어서는 극락왕생(極樂往生)을 바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이 표현된 신앙이다. 이 후불탱은 중앙에 설법인을 한 아미타여래가 앉아 있고 양옆으로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미륵보살, 제장애보살, 금강장보살 등 아미타 8대보살이 모여 있고 이들 주변으로 사천왕, 제석과 범천, 10대제자와 신중 등 군도형식을 이룬 아미타극락회상탱(阿彌陀極樂會上幀)이다. 존상은 무표정하고 엄숙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주존의 키형광배와 상단 하늘에 흰꽃무늬의 산화문은 17세기에 많이 보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