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사 용두(水多寺 龍頭)

용의 머리를 표현한 기와이지만 용이라기 보다는 소의 모습에 더 가깝다. 머리에는 3개의 뿔이 얼굴면과 직각으로 돋아있고 툭 튀어나온 눈에는 백자를 박아 잡귀의 접근을 막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귀 아래까지 나있는 큰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데 여의주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용머리 아랫부분에는 반원형의 홈이 있고 정수리에는 원형의 홈이 있어 지붕 위에 얹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