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무료 진료, 요셉의원 이야기 [시사IN 2026.7.16]

39년 무료 진료, 요셉의원 이야기 [시선]
 

1987년 개원해 지금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진료한 요셉의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39년간 약 77만명의 환자가 무료로 진료받았다.


비닐봉지를 가방 삼아 든 김정순씨(60)가 말했다. “다른 병원보다 여기가 더 좋아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거든요.” 김씨가 문을 열고 들어간 병원 대기실은 북적였다. 술을 끊고 자전거를 타다 크게 다친 쪽방촌 주민, 틀니를 맞추기 위해 경기 하남시에서 온 기초생활수급자, 아파서 일을 그만두게 된 에티오피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와 레바논에서 온 전쟁 난민이 앉아 있다. 이들 모두가 무료로 진료받는다. 약값도 없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근처에 자리한 ‘요셉의원’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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