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문과대학의 기억, 석탑 아카이브

문과대학은 해방의 감격이 고동치던 1946년 보성전문학교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본교 3개 단과대학의 한 중심축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문과대학은 창립 이후 한국 지성의 요람으로서 민족문화와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불의에 항거하고 민주화운동의 산실로서 그 소명을 다해 왔습니다.

자유·정의·진리 정신에 기반하여 정치, 경제, 산업, 금융, 문화, 언론, 학계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를 담당하는 수많은 리더들을 배출하였습니다.

또한 2000년대 이후에는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배출하여 세계 도처에서 교우들이 활동의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만 5천 문과대학 교우님들!

우리의 자랑스런 문과대학이 이제 창립 70년을 지나 곧 80주년을 맞이하고 고려대학교도 두 번에 걸친 갑자(甲子)를 맞이하는 12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문과대학은 교우회와 더불어 우리의 자랑스런 교우들과 문과대학의 스승, 동료 선후배를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석탑 아카이브’를 새롭게 만들고자 합니다.



‘석탑 아카이브’는 문과대학 80년 역사와 더불어 각 분야의 대표적 교우들을 기념하기 위한 인물사를 구성하고 교우들이 추억하는 스승님과 선후배를 기억하는 아카이브를 만들고자

합니다. ‘석탑 아카이브’는 고려대학교 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의 대표적인 ‘학생기념관’으로 기능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그 전통이 계승되고 소통하는 디지털 가상공간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 석탑 아카이브를 통해 자랑스런 선배님들의 자부심이 재학생들의 긍지로 거듭 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석탑 아카이브는 문과대학을 다녔던 교우 모든 분들이 간직한 젊은 날의 정열과 고뇌와 꿈, 그리고 추억을 담아내어 한국사와 세계사 속에서 문과대학의 생생한 역사의 흐름을 재구성할 것입니다.



석탑 아카이브는 특별한 몇 분의 발기가 아니라 문과대 교우들 모두의 귀중한 정성으로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교우님들의 애정어린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