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야유회
1981년 용산에서 아동 성추행범을 경찰서로 데려간 후 큰언니 이옥정은 용산에서 혼자 활동을 시작했고, 야유회를 통해 용산 사람들과 연대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다. 야유회는 가톨릭 봉사단체인 작은 촛불 회원들과 함께 추진했다. 야유회 멤버들은 서울-신촌-송추역으로 이어지는 기차를 타고 떠났다. 1982년 5월 8일 작은 촛불 회원들(가톨릭봉사자 모임), 용산 종사자들과 함께 경기도 일영계곡에 야유회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콩알을 먹은 종사자 두명이, 어떤 남자가 오토바이를 태워주겠다고 하자 이를 타고 귀가하려 했다. 이후 도로에서, 오픈된 트럭을 타고 가던 일꾼들과 오토바이 운전자 사이에 시비가 생기고 추월 싸움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종사자 한 명이 청구성심병원에 의식불명으로 입원했고 결국 사망했다. 입원비가 없어 사망한 종사자는 영안실에 15일 동안 안치되어 있었으며 이옥정 대표가 이 장례식을 작은 촛불 회원들과 치렀다.
막달레나의집
198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