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캄 1호, 표지 이야기 <모닝캄>의 표지는 시간이 가면서 조금은 바뀌지만 큰 틀거리는 50년 동안 바뀌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표지가 바로 조선(한국)선교의 비전과 소명을 담은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모닝캄> 창간 당시, 고요한주교는 이 표지에 있는 마크들의 의미를 자세히 <모닝캄> 1호에 실려 있는 주교통신 12호에서 밝힙니다. 자! 이제부터 <모닝캄>의 표지로 들어가 그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1. 중앙에 있는 나침반
지구를 표현하는 둥근 원이 있고 그 한가운데 성령의 상징인 비둘기를 그렸다. 성령 비둘기를 둘러싸고 ‘Beginning At Jerusalem’ 이라는 문구가 있다. 예루살렘은 신약성서 시대의 용어로서 시발점을 나타내는 상징적 장소이다. 그 원둘레로 자침을 그렸고, 자침 바깥원에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사도행전 1장 8절을 적었다. 그리고 다시 그 바깥 원에 세상의 민족 이름 43개를 적었다. 한국(조선)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7번째에 Korea 또는 Corea라고 적혀 있다.
2. 나침판 위쪽 세모:이 세모 안에는 ‘십자가’가 있다. 우리의 모든 일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향하고, 그분이 부활하셨음을 알리는 것이라는 뜻이다. 3. 나침판 아래쪽 하단 2개의 동그라미:왼쪽 동그라미 안에는 ‘닻’이, 다른 쪽에는 ‘심장’이 들어 있다.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서 닻을 내린다는 뜻과, 어떤 훌륭한 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뜻으로 심장을 상징으로 삼았다. 세 도형 안에는 이와 관련된 성경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이 희망이 우리 영혼의 닻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상징이 왜 그 머나먼 나라 조선까지 와서 선교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