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캄 관련 연구 논문(최원재)
디지털 데이터 시대의 연구·교육 방안
모닝캄정책위원회
게시일 2026.07.02  | 최종수정일 2026.07.02

모닝캄에 관심을 두고 오래 연구해온 분들이 계십니다.
최원재선생님도 그분들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최원재선생님께서 연구하신 자료들을 허락받아 이 아카이브에 올려놓습니다.
각 연구의 '권두언'과 서론만 보이게 하고 나머지 부분은 다운로드하여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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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데이터 시대의 연구·교육 방안: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 -  모닝캄 시맨틱 데이터 큐레이션 -  
최 원 재
 
모닝캄은 성공회 영국 선교사가 한국 선교를 위해 발간한 선교 잡지다. 이 잡지에는 영국인들이 한국을 보고 겪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놓은 구체적인 데이터가 많이 들어있다. 한국(인)을 바라보던 시선, 한국의 인프라 상황, 굵직굵직한 정치 상황(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 등 영국인의 시선에서 미시적으로 풀어 놓은 개화기 당시 한국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한국인이 놓쳤을 법한 꽤 많은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의 사료 데이터로 한국을 들여다보는 일은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자 했는지에 대한 답을 제공해주기도 하는데, 이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모닝캄속에 나타나는 영국 성공회의 한국 선교의 취지와 방향을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를 통해 찾아보려는 목적을 갖는다. 이를 위해 우선 성공회 선교잡지 모닝캄을 개관하고, 사료의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가 어떻게 메타버스의 성격을 갖는지 살핀다. 그리고 실제로 모닝캄1호에서부터 42호에 나타나는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면서 발견한 한국의 모습을 시맨틱 데이터 큐레이션으로 제작한
결과 그 속에 보이는 대한성공회의 선교 정책을 직관적으로 도출해낼 수 있었다.
 
 

1. 서론
 

영국은 프랑스와 미국보다 뒤늦게 한국 선교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개화기 당시의 선교 단체에 관한 오늘날의 연구에서도 영국 기독교 선교 단체는 프랑스나 미국의 기독교 선교 단체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그러나 영국 성공회는 1890년 7월부터 한국의 기록을 여실히 담은선교 잡지 모닝캄(The Morning Calm)을 발간하며 선교를 시작하였고 전 세계의 성공회 교회와 영국인들에게 배송하였던 모닝캄은 당시 한국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코리아 매뉴얼’이나 다름없었다.1) 그 결과 오늘날에도 우리는 모닝캄을 통해 130여 년 전 개화기 한국의 모습에 관해 실증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는 발간된 전체 모닝캄중 1호부터 42호까지를 연구 범위로 정해서 그 속에 나타나는 한국에 관한 미시적 데이터를 찾고, 이를 기록한 영국 선교사가 한국 선교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단서를 찾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모닝캄에는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영국인만이 느낄 수 있던 한국에 대한 인상을 찾아볼 수 있어 우리의 눈이 아닌 타자의 관점으로 개화기
한국 사회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 표면적 데이터와 실증적 데이터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영국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와 관련해 가졌던 생각을 보다 균형 있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이상의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하였는데, 이는 메타버스 메소드(method)2)를 활용한 교육 방안과 맥을 같이 한다. 최근 가상현실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들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그 대부분은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을 통해 단순 복원정보나 고증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다.3) 이와 달리 데이터베이스 제작을 목적과 방법으로 하는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는 메타버스 개념 중 빅데이터와 관련이 깊고 동시에 가상세계를 만드는 데에도 기본적인 설계도로 작동하며 더 나아가 창의력을 고양하는 교육 심리적인 측면도 반영한다. 본 연구가 모닝캄전체 분량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시맨틱 데이터 큐레이션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네트워킹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몇 개의 데이터를 찾아냈고 이를 유추하여 당시 성공회의 선교 특징을 새롭게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등 데이터 기반 사고가 도출하는 메타버스 개념이 반영된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모닝캄의 모든 발행호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제작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 후 다른 기독교 교파의 기록에서 보이는 한국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함으로써 개화기라는 동시대 한반도를 찾은 여러 서양인의 한국 관련 이야기를 하나의 아카이브로 종합하여 가상세계로 제작할 수 있는 첫 실마리를 마련하였고 동시에 메타버스를 교육에 활용할 때 데이터 기반 사고력이 나타나는 양상을 입증한 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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