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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명승 그림엽서 - 해운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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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요네야상점(미옥상점, 米屋商店)에서 발행한 해운대 명승 그림엽서 8매 세트 중 해운대시장의 모습을 수록한 자료이다. 엽서 전면에는 장날을 맞아 많은 사람이 모인 해운대시장의 모습이 수록되어 있으며, 시장 곳곳에는 목조 차양시설과 좌판이 설치되어 있고 상인과 이용객들이 여러 상품을 거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에는 고무신을 비롯한 생활용품과 그릇류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사람들 사이로 자전거와 각종 운반용 물품도 보인다. 오른쪽에는 ‘海雲臺市場’이라는 표제와 함께 ‘毎月六回に渡り市日が開く。農産物と海産物の交換の中心地で新鮮な海陸の味覚の集散市場である’라는 설명이 인쇄되어 있어, 당시 해운대시장이 매월 여섯 차례 장이 서는 정기시장이었으며 농산물과 해산물이 교환·집산되는 지역 상업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 해운대는 해안과 배후 농촌이 인접한 지역으로, 엽서의 설명에서도 이를 ‘농산물과 해산물 교환의 중심지’이자 ‘신선한 해륙의 미각이 모이는 시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면 왼쪽 아래에는 ‘鎮海要塞司令部檢閱濟’가 인쇄되어 있어 군사적 요충지였던 부산·진해만 일대의 경관 사진이 진해만요새사령부의 검열을 거쳐 제작·유통되었음을 보여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사진그림엽서 DB에서는 본 자료와 같은 요네야상점의 「해운대 명승 그림엽서」를 8매 세트로 확인하고 있으며, 같은 세트의 자료들에서 1934년 7월 7일 진해만요새사령부 검열 기록이 확인된다. 본 자료는 1930년대 해운대가 해수욕장과 온천을 중심으로 관광지화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생활공간인 정기시장까지 ‘해운대 명승’의 하나로 사진그림엽서에 수록·유통된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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