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전시
실타래 이야기/행복한 우리집
김리아
게시일 2022.03.29  | 최종수정일 2022.04.01



<행복한 우리 집>, 230X180X220cm(가변), 혼합재료, 2019.

여성의 노동을 상기하고 할머니들과 함께 시각작업을 실로 풀어나가는 프로젝트형 워크숍
 



워크숍 기간 | 2019.4.29-10.15

전시 기간 | 2019.10.23 - 10.30

프로젝트 명 |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실타래 이야기

주최/주관 |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원연합회,projectC

진행 작가 | 김리아

참여 어르신 | 김미순,김미옥,변옥순,송영순,송순남,이순자,이연주,정소녀,홍영화

 

나, 너 (기획의도) | 작업을 진행한 어머니들은 1960년 이 전에 태어나 극변하는 대한민국의 풍파를 그대로 맞았다.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생활 노동은 그녀들의 일상이 되었으나 그녀들의 주머니 속엔 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있었다. 우리의 10번의 만남은 잘할 필요가 없었다. 내 이야기를 간직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했고, 함께 깔깔거리며 지내는 작업 시간이 소중했다. 바느질이 서툰 자식뻘의 선생에게 달걀과 푸짐한 과일 등을 양손에 쥐어주며 익숙하고 재빠른 바느질로 각자의 그림을 실과 천 위에 그렸다. 일상에서 쓰게 될 토시와 브로치를 만들 때도 커다란 공동 작품을 만들 때도 그 순간 순간 나오는 이야기가 수놓아졌다.그렇게 그녀들의 <행복한 우리집>을 실로 엮었다.

우리 (작업설명) | 노래를 잘하는 어머니의 유치원 시절 살던 집은 꿈과 재미가 가득했고, 어릴 적 언니 손을 잡고 감꼭지를 따먹던 어머니는 처음 감나무가 마당에 심어지던 날을 작품에 수놓았다. 철철이 마당에 꽃과 과실이 가득한 집에 사는 어머니는 집은 뒷전이고 마당이 한 가득하다. 늘 꼼꼼하고 정확한 어머니의 집은 기와가 석가래까지 튼튼하게 설계되어 있고,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어머니의 집은 한번쯤 살아보고 싶었다는 소담스런 초가집에 조화로운 컬러감이 돋보였다. 

(작업방식) | 꽤 큰 나일론 망의 구멍 사이로 실을 통과시켜 10명의 이야기를 엮어냈다. 각자 분리된 망에 그려진 자신의 이야기를 바닥이 없는 직육면체 형태로 합치기 위해 손이 빠른 어머니들은 아직 끝내지 못한 다른 이의 몫도 함께 나눠가며 행복한 우리들의 집이 완성되었다.  


작업 스케치




작업을 진행한 어머니들은 1960년 이 전에 태어나 극변하는 대한민국의 풍파를 그대로 맞았다.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생활 노동은 그녀들의 일상이 되었으나 그녀들의 주머니 속엔 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있었다.
우리의 10번의 만남은 잘할 필요가 없었다. 

 



내 이야기를 간직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했고, 함께 깔깔거리며 지내는 작업 시간이 소중했다.
바느질이 서툰 자식뻘의 선생에게 달걀과 푸짐한 과일 등을 양손에 쥐어주며
익숙하고 재빠른 바느질로 각자의 그림을 실과 천 위에 그렸다. 

 

일상에서 쓰게 될 토시와 브로치를 만들 때도 커다란 공동 작품을 만들 때도 그 순간 순간 나오는 이야기가 수놓아졌다.
그렇게 그녀들의 <행복한 우리집>을 석달간 실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