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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정원
정도준
게시일 2022.09.07  | 최종수정일 2022.11.01


이곳은 야외이긴 하지만 고급 호텔의 로비 같은 느낌이 든다.  환아문에 들어서면서부터 정원입구에 있는 등나무 파고라와 연자방아가 소품으로 놓여 있어서 고향의 마당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마치 인사하는 돌 위에 심어진 소나무가 생각하는 듯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있는 형상은 정원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듯해서 정감어린 장소이다.
 
이 작은 정원은 수많은 인사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와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특히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기념식수를 한 곳이다.  관람을 끝내고 떠나는 이들은 처음 방문했을 때처럼 다시 환영의 정원을 통해 나가게 된다. 이 때 기념촬영을 하면서 환영의 정원은 <생각하는 정원>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된다.

여름에는 푸조나무의 그늘 아래에 평안의 쉼터가 만들어지는 환영의 정원도 날이 다르게 그 모습이 바뀌어 간다.  주변이 숲 같았던 환영의 정원은 그 높이를 올리다보니 주변을 정비하고 나무를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중앙에 있는 폭포도 예전에 비해 높이를 두 배나 올렸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냇물인 듯 연못을 이루고, 여기에 여과장치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은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맑은 물에서 노니는 비단잉어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이 맑은 물로 정신과 마음을 씻고, 정원을 둘러보다보면 어느덧 몸과 마음이 말끔하게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생각하는 정원>의 임직원들도 그러한 맑은 마음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보내는 공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