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재래종 귤나무들의 보존
재래종 귤나무
정도준
게시일 2022.09.19  | 최종수정일 2022.11.01


이곳에 심어 놓은 귤나무들은 각기 다른 품종으로서 제주지방에서 오랫동안 전해오는 재래종 자생수종과 일본에서 들어온 재래종 귤나무들입니다. 사라져가는 재래종 귤나무들을 보존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수집하여 이곳에 심어놓은 것입니다. 열매는 지금과 같이 맛있는 귤이 아니라 쓰고 시어서 맛이 없고 표피가 두껍기 때문에 나무에 오래도록 달려있어 관상용으로는 훌륭한 수종입니다.

하귤은 대부분 겨울이 지나 5~6월경이 되어야 먹을 수 있지만 맛은 시고 씁니다. 그리고 진피(제주방언: 산물)의 껍질은 한약재로 쓰이나 열매는 시어서 먹을 수 없습니다. 또한, 당유자는 껍질로 차를 만들었고 열매는 시어서 생과로 먹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병꼭지를 닮았다고 하는 병귤나무는 옛날에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열매가 제일 크다고 하여 왕귤(평호문단)이라고 하는 이름의 재래종 귤은 향이 좋고 5~6월이 되면 먹을 수 있으나 맛은 별로 없습니다.
 
|| 손님들께서는 신기하고 먹음직스러워 가끔 가지를 꺾고 따시지만 시고 써서 막상 먹을 수 없으므로 관상용으로만 보아주시고 사진촬영으로만 이용하여 주셔서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