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은 여러 면에서 큰 부담이었다.
정원이 개원한 지 겨우 3년이 지난 시점이라 미비한 점도 많았으며,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초겨울 날씨도 적잖이 걱정되었으나 다행히도 장쩌민 국가주석이 수행원 150명을 거느리고 방문하던 날은 바람 한 점 없이 화창했다.
장쩌민 국가주석은 친근하고 자상했다.
분재마다 일일이 살펴가며 수형과 수세를 관찰했고 설명서도 꼼꼼히 읽었다.
방문시간은 30분 예정이었으나 약 40분이 연장되어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휘호도 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