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태권도, 통합조정위 정식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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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태권도, 통합조정위 정식 구성
2007-04-03 09:30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장웅)가, 양분된 두 기구의 태권도 기술 및 행정 통합 논의를 위한 태권도통하조정위원회를 정식 구성했다. 양 기구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통합조정위 실무회의에서 태권도통합조정위원회를 정식 구성하고, 세계태권도연맹 측에서 이대순 부총재가, 국제태권도연맹 측에서 류성일 통합정책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2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합조정위의 임무과 권한, 운영절차에 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뒤 차기 회의 일자와 장소는 서신 교환을 통해 서로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양 측은 이번 회의에서 태권도 품새 및 겨루기 관련 자료들을 교환한데 이어, 기술 규정 통합 문제를 합의하기 쉽게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원칙에서 논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WTF에서는 이대순 부총재와 양진석 사무총장, 이규석 집행위원, 이경명 교육위원장, 최만식 사무차장, 강석재 홍보부장 등 6명이 참석했으며, ITF에서는 공동위원장인 류성일 북한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과 리룡선 사무총장 등 명의 실무위원이 참석했다. 두 기구의 통합 논의는 지난 2005년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조정원 WTF 총재, 장웅 ITF 총재, 자크 로게 IOC위원장 회동 이후 4차례의 실무회담을 가진 뒤,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세계 태권도 기술 및 행정 통합 논의를 위한 본 회담을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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