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WTF총재취임10주년“태권도재미있는종목으로계속변 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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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WTF 총재 취임 10주년 “태권도 재미있는 종목으로 계속 변화해야”
입력 2014-07-21 02:00

취임 10주년을 맞이한 조정원(67·사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20일 인터뷰 내내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지난해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이 올림픽 핵심종목에서 제외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조 총재는 “뒷이야기지만 태권도도 2005년 IOC 총회에서 단 1표 차이로 올림픽에 잔류할 수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2004년 6월 전임 김운용 총재 후임으로 WTF 수장에 오른 조 총재가 이후 취한 행정조치는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에 맞춰졌다. 일본의 가라데, 중국의 우슈,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집요한 퇴출 공작이 끊이질 않았다. 마침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전자호구 판정시스템, 비디오 리플레이 등 판정시비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판정시스템이 갖춰졌다. 올림픽에 걸린 8개의 금메달을 8개국이 나눠가질 만큼 단 한건의 판정시비 없이 올림픽이 치러졌고 태권도는 다시 25개 핵심종목으로 잔류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WTF 가맹국은 10년 전 173개국에서 전 종목 가운데 5위 수준인 206개국으로 늘었다. 태권도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변화와 개혁’은 다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계속된다. 조 총재는 “다음 올림픽에는 헤드기어에도 센서를 부착해 머리공격도 자동 채점되도록 하고, 기존 도복과 별개의 경기복을 입혀 경기의 박진감을 더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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