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웅IOC위원“올가을남북태권도시범단 상호방문추진”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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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웅IOC위원“올가을남북태권도시범단 상호방문추진”(VOA)

남북이 태권도시범단의 교차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북측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ITF) 명예총재가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남측과 북측의 태권도인들이 올 가을 평양과 무주에서 차례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VOA에 따르면, 장웅 ITF 명예총재는 남측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북측 선수들 이 주축이 된 ITF 시범단을 무주에 초청했다면서, ITF도 WTF 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장웅 명예총재는 “프로토콜 오브 어코드(의정서)에 있는 건 다 집행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왜냐하 면 우리 둘이만 한 게 아니라 IOC 위원장, IOC 관리들이 다 참가해서 사인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시 선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호 방문은 지난해 두 태권도 연맹 간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두 연맹 총재는 지난해 8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만나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의 입회 아래 발전적 협력 을 약속한 의정서에 서명했으며, 총 4개 항으로 이뤄진 의정서에는 상호 인정과 존중, 상대방 대회 교차출 전, ITF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추진,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의 합의 사안이 담겼다. 양측의 합의는 지난 5월 WTF 주최로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 18명이 포함된 22명의 ITF 시범단이 개막식 무대에 오르면서 현실화됐다. 한편, 장 명예총재는 “두 시범단이 무주와 평양을 동시에 방문하는 게 아니라 순차 방문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시범단 구성 등 기술적 문제는 지난달 26일 ITF의 새 수장에 선출된 리용선 신임총재가 WTF 측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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