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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0131 1월 마지막 주일 반가운 예배 풍경 / 빨간 동백이 귀여운 2월

    당신께 제606신 1993. 1. 31(일) 오늘 1월 마지막주일인데 예배잘드리셨읍니까? 감기는 아주 빠이빠이 하였는지요. 오늘은 은숙이 오빠가 미국에서 다니라 와서 같이 교회로 갔읍니다. 오누이가 나란히 앉아서 예배드리는 것이 보기 좋았읍니다. 조카며느리도 두아들 데리고 앞에 앉았구요. 영미가 비률빈 갔다도라와서 반가웠읍니다. 문복녀 권사님은 일편단심 당신께 영치금을 가저오셨읍니다. 안동가시고 싶어하지만 추운때라 사양하고 있지요. 정승언 집사 몸이 안좋아서 거북하게 걸어다니시니 안스럽습니다. 안창도 집사가 순전히 당신보고 교회에 나오는데 늘 안계시다고 해서 민망하군요. 그럼 내일 다시 안녕 길 드림 둥근 달님께 제 607신 1993. 2. 1(월) 달이 바뀌어 2월입니다. 제일 짧은 달이 시작되었군요. 빨간 동백꽃몽우리가 드디어 반쯤 모습을 들어내서 귀엽습니다. 은숙이 오빠 마산 동생도 만날겸 사업차 내려갔는데 4일 떠나게 됩니다. 내일은 목사님들과 같이 내려가는 날인데 세 사람이 넘드래도 조정하 사모님이 늘 가고 싶어하니까 동행하겠읍니다. 최옥실님은 손자 보느라고 못떠나니까요. 이영헌 목사가 사진작가라는 것을 몰랐었는데 좋은 사진집을 당신께 보냈다고 하더니 집으로 왔군요. 김봉원 장로와 만나기만하면 꼭 당신이 화제가 되고 위하여 기도하신다는 김 장로 전화십니다. 정선생 당신께 시편 다섯권을 주셨는데 두권만 가지고 가렵니다.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만나십시다. 봄길

  • 19921013 고인 자녀 보고 생명의 연장 느껴 / 구인장이 나오다

    당신께 제496신 1992. 10. 13(화) 안녕하세요. 지하철로 고속터미널에 내려서 걸어서 병원으로 갔읍니다. 영안실 안에 강당에서 영결식을 가졌읍니다. 이돈명 변호사, 김진균 교수의 추도 말씀이 있었읍니다. 차례로 흰 국화를 드리고 산으로 갔읍니다. 가는 길을 아스팔트를 깔았는데 유 교수가 계셨으면 벌써 친구분들을 초대했을 거라고 부인이 이야기하시더군요. 석중 님과 김찬국 교수 부인, 이호철 부인, 황치애 님 모두 같이 오래만에 만나서 같이 갔읍니다. 유가족석에 앉은 건이가 꼭 아버지를 닮은 모습을 보고 대를 잇는다는 것, 생명의 연장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읍니다. 큰 딸은 제왕절개로 딸을 낳고 한 달밖에 안 됫다는데 특별히 당신 문안을 하더군요. 아직도 두 딸이 미혼이고 부인도 10살 차이로 교수님은 67세 부인은 57세라고 하니 의논상대가 없는 긴- 세월을 보내야 하겠지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바로 언덕을 올라서는 자리에 크게 자리를 잡고 합장할 자리를 크게 파놓았어요. 어느 임금님 능을 연상케 하였어요. 그곳이 좋아서 늘 가서 원고를 쓰시던 방이며 정성드려 가꾸던 나무며 모-든 것이 옛일들을 회상케 하였읍니다. 언제 갈지 모르는 사람들이 아등바등 살아가는 거라고도 생각하면서 청명한 가을 하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을 풍경에 젖어서 몇몇 친구들과 하루를 지내고 어둑어둑 어두워서야 집에 도라왔읍니다. 유 교수님네 동산에서 가을들풀을 당신께 보냅니다. 작은 꽃은 예뻤는데 시드렀군요. 호철 님 부인이 보냅니다. 안녕. 용길 드림 당신께 제497신 1992. 10. 14(물) 안녕하십니까? 310, 311신을 반가히 받았읍니다. 아래 이가 또 하나 부러져서 치과 갔는데 그것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해서 힘들게 뽑고 도라왔읍니다. 오늘 구인장이 나왔다니까 내일쯤 드러가서 죄가 없으니까 당당하게 대답하렵니다. 그러면 다시 편지 드릴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용길 드림

  • 19920630 내일 LA로 떠나서 6일 서울에 갑니

    당신께 1992. 6월 30 ( 불 ) 나와서 거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당신의 229신과 231신을 받을 수 있어서 반가웠읍니다. 5월 28일에 뉴욕에 온 후 줄곧 남길 언니 집에 있었는데 박원순 변호사님은 영국에 계십니다. 그래서 언니께 좀 미안했지요. 나가서 자세한 말씀 드리기로 하고 내일 L.A로 떠나서 6일에 서울로 갑니다. 카나다에서는 많은 분들을 뵙고 잘 지내다 왔읍니다. 서신이라는 게 얼마나 답답한지? 당신의 보람 있는 생활 감사를 드리며 저도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용길 드림 통일기원 대부흥회 일시: 1992년 6월 28일 (일요일) 오후 8:00 장소: 뉴욕 초대 교회 인도: 김정국 목사 준비 찬송··········································· 다같이 전주·················································· 반주자 목도·················································· 다같이 *찬송····"삼천리 반도 금수강산"(371 장)····다같이 *시편 교독····시편 142편 (교독문 31번)·····다같이 인도자: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회 중: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인도자: 내가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여 회 중: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 인도자: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회 중: 나의 행하는 길에 저희가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인도자: 내 우편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회 중: 내영혼을 돌아 보는 자도 없나이다 인도자: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회 중: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생존 세계에서 나의 분깃이라 하였나이다 인도자: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나이다 회 중: 나를 핍박하는 자에게서 건지소서 저희는 나보다 강하나이다 인도자: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 회 종: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드리이다. 아멘. *송 영····"만복의 근원 하님(통일찬송 1장)····다같이 대표 기도··············································김용주 목사 기도송··················································성가대 성경 봉독··········에배소서 1:3-13···············남옥수 교우 찬양·····················································성가대 설교························예수 통일················박이섭 목사 통성 기도··············································다같이 봉헌············ 통일선교를 위하여···············다같이 *봉헌기도 ····· 김병서 목사 *봉헌위원 ····· 초대교회 교우중 *봉헌 송 ····· 내빈 소개·············································이승만 목사 조선기독교련맹 인사······························강영섭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사·····················김영주 목사 *찬송···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라감 (조선기독교련맹 216장)···다같이 *축도···················································백예원목사 *축복 송···············································성가대 *다함께 일어서서 [순서 담당자] 강영섭 목사 (조선기독교련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병서 목사 (뉴욕한인감리교회)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희년사무국 국장) 김용주 목사 (미주한인장로회 총회장) 김정국 목사 (뉴욕한민교회) 남옥수 교우 (뉴욕시민교회) 뉴욕한민교회 성가대 박이섭 목사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 백예원 목사 (뉴욕초대교회) 이승만 목사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 19910924 어머님 책을 장례식 때 오신 분들께 보내드리려 작업 시작

    당신께 제111신 1991. 9. 24(불)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무엇을 하고 지내셨어요? 김명식 님이 나오셨다고 전화가 왔군요. 부인이 우리책도 번역을 하였는데 동안 연락도 못 하고 지내와서 좀 미안했읍니다. 어머님 책을 장례식 때 오신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작업을 시작했읍니다. 어머님께서 아버님 장례식 후에 감사장을 붓글씨로 한 주일 걸려 써 보냈다고 칭찬하시던 생각을 하면서 이번에도 봉투를 붓글씨로 쓰고 있읍니다. 정성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죠. 원체 많은 분들이라 시간이 걸리겠지만... 안동 내려가는 차표가 어렵다지만 우선은 가는 것만으로 떠나기로 했읍니다. 호근이가 동행하기로 했지요. 마당에 탁구대를 번쩍 들어 올려 문 앞에 세우고 잔디를 깎아주고 잡초를 뽑았읍니다. 당신이 잡초 뽑으시던 생각을 하면서요. 우리 마당에 큰 호박을 감사절에 교회로 가저갈찌 망서리고 있읍니다. 누런 호박도 아니고 개구리 호박인데 용도를 모르겠거든요. 우편물을 갔다 넣고 영금이에게 들러 현미 책을 가지고 도라왔지요. 내일은 길을 떠나야겠으니 일찍 자야지. 안녕, 길 동틀녂에 당신의 사랑으로 한껏 배불러 평생토록 기뻐뛰며 노래하게 하소서. (시편 90:14)

  • 19911222 예배 후 홍사성 님을 문병

    당신께 제200신 오늘 예배 잘 드리셨어요. 성탄노래도 마음껏 부르시구요. 기도를 맡아 강단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읍니다. 당회에서 세례 문답이 있었는데 안 장로와 같이 홍사성 님 문병을 가려고 오래만에 참석했지요. 정진 내외 차로 병원에 가서 찬송 122 장을 부르고 시편 1편을 읽고 기도를 드렸어요. 바로 도라 왔는데도 6시가 다 되었군요. 내일 길 떠날 준비를 위해 일찍 쉬기로 합니다. 안녕 용길  

  • 19900822 당신 수염 안깎으셨지만 건강하셔서 감사

    당신께 제470신 1990. 8. 22(수) 오늘 바람불고 비오겠다고 하더니 청명한 날씨여서 의좋은 형제를 태운 차는 마음껏 남쪽으로 달렸읍니다. 우리가 꽃을 사는 동안 의근네 차가 지나갔다니 아주 시간을 잘 마춘거죠. 여러날만에 뵈온 당신께서 수염은 안깎으셨지만 건강하셔서 감사를 드렸읍니다. 언제나 희망 가운데 통일의 그날을 바라보시는 믿음으로 지내시는 줄 압니다. 언니가 이번에 연주도 있었지만 당신을 만나라 먼길을 오셨어요. 당신이나 저에게 마음을 많이 쏟고 계시죠. 도라오는 길에 전에 단식 회복기에 당신께 음식을 해 보내던 언니 제자가 교도소까지 와서 저희를 맞이해주고 전주 제일이라는 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사셔서 잘먹었읍니다. 여러가지 희귀한 음식도 있어서 당신께 드리고 싶었읍니다. 식당에서 아이들과 헤여져서 서울로 달렸는데 8시경에나 집에 도라왔어요. 이 목사 내외분이 수도교회의 정성을 전달해주시고 김 선생 동생 내외가 당신께 여름 속옷을 보내오셨어요. 주위의 사랑에 어떻게 보답하여야 할지 모르겠군요. 어머님 내일 진찰 받으시려고 입원하시게 된다고 삼춘 전화가 왔읍니다. 내일 모시고 가서 다시 편지드리도록 하지요 그럼 아모조록 하루하루 평안하시기를 빌겠읍니다. 그럼 뵈올때까지 안녕 용길

  • 19900907 어머니 일대기를 시작하기로 한 호근

    당신께 제486신 1990. 9. 7(금) 안녕하십니까? 삼춘이 아침에 들러서 어제저녁 남북이 한자리에 모였던 보고를 들었읍니다. 오래 이야기할 수 있었고 특별히 사진도 찍었다고 합니다. 그쪽에서야 자기에게 온 손님들이 푸대접을 받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지요. 아모튼 자리를 같이하기 시작했으니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호근이와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시편 23편 호근이가 기도하고 어머님 일대기를 호근이가 시작하기로 했읍니다. 당신생각 좀 덜 하시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해동 목사 내외가 새며느리 데리고 인사오셨어요.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하세요. 길 [잡지 그림] 바보산수/운보 김기창

  • 19900228 많은 젊은 통일꾼들이 이어지기를

    당신께 제291신 1990. 2. 28(수) 이수역에서 순정. 정숙님을 만나 계단을 오르니 성근이가 보여서 오래간만에 반가웠읍니다. 정성을 드려 당신을 찾아가는분들이 참으로 고맙군요. 운경이를 만나신다고하여 저는 성근이와 같이 먼저 도라왔읍니다. 당신께 정성을 드리는 성근이가 4월말 까지는 바쁘다니.... 빨간 무궁화 꽃들이 만세를 부르다 쓰러져간 분들의 넋이 되살아 난것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피어나기를 바라면서 많은 통일꾼들이 이어지기를 빌겠읍니다. 전화벨이 울리기에 수화기를 드니까 이상덕님이지 않겠어요. 얼마나 반가운지 금요일에 당신께 가기로 했지요. 당신은 무엇이나 잘 참으시지만 병까지 참으시면 안되겠어요. 병은 자랑해야 한다는데요. 영금이가 가지고온 어리니 옷들을 "개구장이 어린이 방"에 가저 가려고 손질을 하였읍니다. 그러면 안녕히 주무세요. 이달 마지막날을 보내며... 용길 드림 [첨부 - 문익환 목사가 필사한 시편 37편] 명상: 악한자 잘 된다고 불평하지 말며 불의한자 잘 산다고 부러원 말아라 그런 것들 풀처럼 삽시간에 시들고 푸성귀처럼 금방 스러지리니 하느님만 믿고 살아라 악한자는 망하게 마련이요 하느님을 기다리는 자 땅을 물려 받으리라 조금만 더 기다려라 악인은 망할 것이다 그 있던 자리 아무리 찾아도 그는 이미 없으리라 악한자 이를 갈며 의인을 모해하려 할지라도 하느님 그 끝남을 보시고 비웃으신다 의인을 목조르고 가난하고 약한자 쓰러뜨리려고 악한 무리 칼을 빼들고 활을 당기지만 제 칼에 염통 터지고 활은 부러지리라 악한 자들의 많은 재산보다 의인의 가난이 더 낫다 악인의 팔은 부러지지만 착한 사람 하느님께서 붙드신다 시편 37편에서

  • 19890503 시편 55편을 보냅니다. 당신의 지론이 느긋함도...

    당신께 제1신 애기가 어머니의 품 안에 안기신 것 같은 평안함을 주시기 빕니다. 시편 55편을 보냅니다. 당신의 지론인 느긋함도..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기나긴 여정을 견디어 내시는 건강 주심도 감사드리고 있읍니다. 기도와 감사의 나날이기를 빌면서 아름다운 잘 가꾸어진 안양 뜰을 자주 찾겠읍니다. 몸과 마음의 평강을 빕니다 ㄱㅣㄹ [엽서그림 - 아기(예수)를 안은 어머니(마리아)와 성구 필립비저 2장 5절]

  • 19870105 내일은 견우 직녀가 될 수 있을까

    당신께 제42신 1987. 1. 5(월) 요사이 안녕하십니까? 오늘 시무식이 여러 곳에서 있었는데 가지 않았습니다. 갔으면 당신 친구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겠지요. 아저씨께 예쁜 Cake를 들고 갔더니 그 집에서는 Cake이 처음이라는군요. 우리집에는 너머 많이 들어왔는데... 신혁이 로자와 같이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타본다고 하기에 같이 나왔습니다. 내일 면회 갈 때 가지고 갈 것 좀 작만하러 장미원 앞 장에 들렀지요. 창근 엄마가 어제는 할머님께 양 요리를 대접한다고 모시고 갔다가 오늘 오셨습니다.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준비하고 내일은 견우직녀가 될 수 있을까? 좋은 꿈 꾸려고 자리에 듭니다. 시원이가 언니 집에 가서 재롱을 떨었다는군요. 그럼 내일 뵙도록 하죠. 안녕 용길 [성구카드 - 박용길의 언니가 임진각에서 구한 카드, 시편 91편 14절과 자유의 여신상 이미지] 언니가 임진각에서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시편91편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