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어떤 길이 열리든 당신께서 더 미국에 머물러계시게 되는 거죠
당신께 두장 편지를 오늘 반가히 받었읍니다. 은희 학교 소식이 없어 대단히 궁금하여 편지를 고대하는 중이었어요. 어떤 길이 열리든 당신께서 더 미국에 머물러계시게 되는 거죠. 외국 학생을 돌보고 교회일까지 맡으시면 가족은 드러가게 되있는 것이 아닌지요. 집있고 일하시면서 공부하셔서 2,3년후에라도 학위를 받으시게 되나요? 한번 떠나신 길이니 2,3년 더 계셔도 좋겠어요. 길이 열리는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제가 가는 것은 그리 문제삼지 말아주세요. 가게되면 가고 못가게 되면 여기 있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께서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좀 새 일을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동생이 한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데 꼭 형제분이 다-희생적으로 일할 것 없지 않겠어요. 만일 제가 가게되면 성근이가 문제인데 이상철 목사같이 가족이 많아서 안되나요? 창근 엄마가 전화로 "좋은 소식 왔다죠. 영어 공부 빨리하세요" 해요. 당신이 취직해 계시면서 자리를 잡고 아이들도 유학 하는 길이 열렸으면 하는 것인데. 아모튼 당신께서 좋도록 결정지으세요. 맏아들이라는 가정걱정을 너머 하시는데 집의 걱정 그리마시고 하고 싶으신대로 좀 해보시기 바랍니다. 10일까지 결정 지읏야 한다는데 전보가 아니고 편지를 보내서 도움이 되겠는지 모르겠읍니다만... 학위를 받으셔도 안받으셔도 좋으니 너머 무리는 마십시요. 건강이 늘 좋다좋다 하셔도 지난번 녹음에는 코소리가 심한 것 같었는데요. 젊은이들을 지도하는 일이라면 퍽 보람찬 일인것 같이 생각되요. 창근 아빠가 이번에 이대와 배화에서 특별집회를 하고 퍽 성과가 조왔다 합니다. 노인 부모님께 아이들을 매끼고 가게되도 미안하겠지만 한번 가서 구영도 하고 입을 열어 가자고 오고도 싶어요. 물론 당신을 도와드려야지만. 그러나 안가게 되도 그리 실망하지는 않으렵니다. 두번이나 마음을 흔드셨지만 아모튼 한국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당신이나 우리집 생각인 것은 틀림이 없으니 더 계셔서 더 배우고 견문을 넓여 더 잘 일하려는 것이겠지요. 하나님께서 길 열어주시는대로 순종하면서 나가십시다. 아모조록 건강하시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성근이는 엄마 가도 괜찮대요. 마당의 옥매화가 한창이고 예쁜 사과꽃이 피었어요. 마당에서는 할머님이 기르시는 예쁜 병아리들이 귀엽습니다. 스라이드 받으셨죠? 참 환등기 전구가 끊어졌는데 창근 할머님 편에 사보내주세요. 안녕 소식을 기대리며. 1966.5.7 용길 드림 전구모양(서울엔 없답니다) FROJECTI0N BURN BASE DOWN 큰 삼춘 생일은 창근외할머니 오신 후로 미루고 미국서 보내신 가루로 cake과 아이스크림 Party 였어요. 익환에게 5월8일 5월2일, 3일 편지가 동시에 입수되였다. 늙은이들의 생각은 1안대로 Philaderphia에 교직 하시면 하는 이유??하니 1. 네가 학위를 얻을 수 있고 2. 자녀들의 유학을 위해서 유리하리라고 사(생각)한다. 왕춘에 영금이 까지 대려가면 의근이와 성근이만 남으면 늙은이들이 거느리고 있어도 관치않을 것이다. 학교에서 생활비는 안나오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모든 일이 회동해서 유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되면 최소 삼년 있어야 할 것이다. 제2안도 좋으나 그렇게 한다면 혼자서 공부하면서 호근이나 데려가게 되겠지? 동환의 생각은 그 봉급으로 생활이 곤란할 것이라고 한다. 은희는 자녀를 두어두고 용길이 간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자녀들을 데리고 간다는 것도 곤란하니 찬성치못한다고 했다. 기도하는 중에 결정해라. 아버지 오늘은 주일, 아침 일어난 것이 9시, 싫것 잔 셈이죠. 인제 몸이 이 쪽 시간에 적응이 되어 가는 가보죠. 세수하고 나가서 Brunch를 먹고, 미국에서도 유명한 Rei?e?side Church에 가서 예배를 보았지요. 오늘이 마침 교회 교육 주일이라서 기독교 교육에 관한 설교를 들었지요. 왼일인지 어권이 교육에 관한 이야기만 해서 문동환 박사가 들었으면 몹씨 비판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오. 그 큰 교회가 꽉 차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영락교회도 한꺼번에 모이면 그만큼 될는지? 주일학교 선생들을 임명하고, 흑인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더군요. 10년 전에 비해서 흑인 교인도 퍽 많이 썪히고 바로 옆에 Luter Church Center가 있는데, 이일 말고 세계 교회 UN Bldg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흑인이 많다는 것이 눈에 뜨이더군요. 인종 차별을 철거하려는 교회의 노력의 일환을 보는 것 같았오. 어제 조카에게서 나한테 전화가 왔었다는 소식을 오늘 점심 때야 듣고 비행기 회사에 알아 보았더니, 여전히 Kang이라는 사람은 온 일이 없다는 군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군요. 궁금한 가슴을 안은 채 예물들을 가지고 Princeton 신학교 Orientation이 시작되는 날이라 F?ibek 박사와 그 가족을 15분 밖에 만나 이야기를 못했오. 다시 시간을 보아서 내려간다고 했지요. 그런데 F?ibek 박사에게 가는 아주 중요한 문서가 항공우편으로 나한테도 전송이 되었다는데, 내가 떠나기까지 오지 않았었거든요. 혹시 그 후에라도 온 것이 없는지? 꽤 큰 봉투에 든 것이라는데, 창근이 아빠한테도 물어 보시오. 그런 것이 있으면, 곧 항공으로 F?ibek 박사에게로 보내 주었으면 좋겠오. 한국 학생(3명)과 좀 이야기하다가 신혁이 일이 궁금해서 곧 올라왔는데, 여전히 아무 소식이 없군요. 요새도 뜨기질들을 하느라고 제자들이 모여 북적거리는지 ? 문안해 주시오. 화자도 잘 있고? 73-4113-유형기 박사를 찾아 ??료가 어떻게 되었는가 알아 보고, 찾을 것이 있으면 찾아서 생활비에 보태시오. 책장이랑 정리하다가 “Christian sehdar” 잡지가 나오지 않았는지? 나왔으면 도서관에 돌려주시오. Princeton에 있는구영환 군의 아내도 오게 되는 모양이고 Boston에 있는 유시욱 군의 아내도 오게 되는 모양이군요. 10년 전과는 달라서 부부끼리 와 있으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그러면 오늘은 이만. With Love. Your aqqeetionall? 익환 아버님, 교회 일을 맡기고 온 것도 죄송스러운데 화분들을 가지고 마음을 쓰시겠습니다. 산을 사신다던 일은 어찌되었읍니까? 아버님이 계시니까, 제가 집을 떠나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떠나겠읍니까? 어머니 너무 밭에 나가 애를 쓰지 마시도록 좀 단속을 하세요. 불효자식을 용서하시고, 또 한 해 제 식구들을 보살펴 주셔야겠읍니다. 아버님 생애에 관한 자료들을 우편으로 보내주십시오. **평안도 최?**이 이번 총회로 본 괴도에 오르기를 바랍니다. 편지 겉봉 Timothy I. Moon 49 Claremont Ave. 2D NewYork, N. Y. 10027 박용길 한국 신학 대학 성북구 수유동 129 SEOUL, KOREA.
박용길
196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