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편지

1. 옥중편지란 

옥중편지는 문익환 목사가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수감되어 썼던 편지들로 1976년의 민주구국사건부터 민주 열사 장례위원장을 맡아 재구속되어 감옥에서 있었던 1993년까지에 걸쳐서 작성된 것이다. 그의 편지 속에는 개인적인 안부와 회고, 감상과 활동이 담겨있지만 이것은 동시대의 사람들과 사회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그의 시선을 통해 격변했던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2. 옥중편지 현황 

이 편지들은 작성된 기간이 긴 만큼 남겨진 양도 상당하며 특히 목회자, 교수 시절부터 많은 글을 써오던 그가 맘대로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기에 썼던 특별한 글이기도 하다. 문익환이 쓴 옥중 편지들은 거의 전부가 가족들에게 보내졌고 이것은 아내인 박용길 장로가 가지고 있다가 후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에 위탁했던 것을 사단법인 통일의 집이 넘겨받아 관리하고 있다. 현재 통일의 집에는 부분적으로 결실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 수감 시기별 옥중서신이 남겨져 있으며 구속된 차수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구분

수감 기간 

 수감 장소

서신 건수 

 1차

1976. 3. 2. - 1977. 12. 31

서대문, 전주 

 2차

1978. 10. 13 - 1979. 12. 14 

서대문, 안양 

13 

 3차

1980. 5. 17 - 1982. 12. 24 

육군 교도소, 공주, 안양 

33 

 4차

1986. 5. 20 - 1987. 7. 8 

서울, 청주, 진주 

139 

 5차

1989. 4. 13 - 1990. 10. 20 

안양, 전주 

212 

 6차

1991. 6. 6 - 1993. 3. 6 

영등포, 안동 

402 

 합계

808 

3. 옥중편지의 온라인 서비스 제공의 의미

디지털, 비대면 시대에 맞게 온라인을 통한 원사료 서비스 개시

- 그간 이루어졌던 오프라인 중심의 다양한 전시, 간행 활동을 온라인으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초점

- 전체 옥중편지 중 장수가 부족하여 내용이 불완전한 경우 등의 이유로 포함시키지 못한 6건을 제외한 총 801건을 제공

노후화 되고 있는 옥중편지를 위한 활용 방식의 변화를 도모

- 편지의 노후화가 이미 진행되는 상황 속에, 여전히 내용 확인을 위해 원본 사료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

- 원 사료에 대한 접근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 사본을 마련하고 활용 대안으로서 도입

옥중편지 전문을 텍스트화 해서 온라인 방식으로 최초 공개

- 간행 작업에 누락되었던 편지와 내용들을 포함하여 원문 전체를 텍스트화 하여 내용적으로 풍부할 뿐 아니라 가독성 월등히 향상된 형태로 제공

- 사료 내용이 텍스트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 번역 기능을 활용 가능

옥중편지 내용을 분석하여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접근점을 제공

- 문익환의 옥중편지 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을 구성

- 편지의 수신자, 등장한 인물, 쓰여진 날짜 뿐 아니라 이용자가 친숙할 만한 주제에 따른 접근을 제공

새롭게 발굴된 옥중편지들

- 수장고 작업 중에 제자리를 잃고 떠돌고 있었던 옥중 편지들을 문서 더미 속에서 발견 (약 7건)

- 아내에게 쓴 것이 아닌 것 중 미처 모으지 못했던 일부 (약 42건)를 새롭게 발견

4. 검색방법

(1) 출처분류 메뉴를 통해 옥중편지를 이용

- "출처분류>문익환>옥중편지" 로 접근하는 방법. 옥중편지가 생산된 맥락에 따라 브라우징을 통해 세부 편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 (총 801건의 옥중편지가 등록되어 있음)

  


 

(2) 검색 메뉴를 통해 특정 옥중편지를 검색해서 이용

- "검색" 메뉴로 들어가면 전문 검색이 가능. 특히 편지를 받은 수신자, 언급한 인물에 태그가 부여되어 있음

   태그에 "기세춘"을 입력하면 기세춘 선생과 예수와 묵자에 관해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찾을 수 있으며,

   "박순경"을 입력하면 통일신학에 관한 논의를, "안병무"를 입력하면 민중신학에 관해 논하고 있는 편지들이 검색됨

(3) 탑 메뉴에 옥중편지를 위한 별도 메뉴 제공

- 상단의 "옥중편지" 메뉴에서는 개인,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인물별로 접근할 수 있으며

- 편지 모두보기를 통해 다양한 조건별로 필터링하여 옥중편지를 찾아볼 수 있음

- 필터 조건 : 

  ㉠ 연도별, 편지별 보기

  ㉡ 투옥 시기별 보기 (1-6차)

  ㉢ 세부 주제별 보기 1 :  안부, 회고, 옥중에서의 활동, 문익환의 철학과 사상, 감옥에서의 요청사항

  ㉣ 세부 주제별 보기 2 :  삶과 지혜, 사랑과 용서, 몸과 마음, 시와 기도, 양심과 정의, 화해와 통일, 생명과 평화  등

  

5. 기타​ 정보원

[단행본]

문익환. 1984. 『꿈이오는 새벽녘』. 서울. 춘추사 

문익환. 1989. 『통일을 비는 마음』. 서울. 세계사 

문익환. 1991. 『하나가 되는 것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서울. 삼민사 

문익환. 1994. 『목메는 강산 가슴에 곱게 수놓으며』. 서울. 사계절. 

문익환. 1994. 『더욱 젊게』. 서울. 사계절.

문익환. 1999. 『문익환 전집 : 1-12권』. 파주. 사계절

※ 문익환 목사 사후 간행된 『문익환 전집』 중 옥중 서신이 3권(전집 7-9권)이고, 회고록 형식으로 기술된 편지와 기세춘 선생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묶어서 통일(5권)과 신학(11권) 에 일부가 실려 있다.

[논문]

Oh, Myung Jin. “문익환 옥중서신의 특성과 활용.” 기록학연구, no. 66, 한국기록학회, Oct. 2020, pp. 317–355, doi:10.20923/KJAS.2020.66.317.

[기사]

한겨레신문. 2020. 11. 28. “사랑의 노래를 불러라, 평화의 춤을 추어라" . 검색일자: 2020. 11. 29.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719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