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 진격투쟁 힘차게 전개하겠습니다”
▲손수건에 쓴 응원글
◇ 문익환 목사가 여섯번째 투옥 중 안동교도소에 수감된 시기는 1991년 6월~1993년 3월이다.
안녕하십니까?
문 목사님.
저는 한반도 남도에서 통일의 열기를 전국에 불러 일으키기 위해 통선대(통일선봉대)에 자원한 경남 김해에 있는 주체 인제대학교에 다니는 ‘발바리’라는 별명을 가진 청년학생입니다.
이번 안동교도소 진격투쟁 힘차게 전개하였습니다.
작년 선생님의 모습을 TV에서 보고 한번도 앞에서 직접 뵙지는 못하였지만 저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이번 통선대 기간에만 통일 운동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통일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혼자는 미비하지만 7천만이 하나되는데 저 노태우등 반통일(세력)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빨리 통일 되어 선생님을 뵙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십시오.
사랑합니다.
반미 자주대회 햇불
주체 인제대학교
아동학과 박OO
다음에 뵙겠습니다.
“교도소 오가는 길가는 싱싱한데…목사님은 철창 안에 갇혀”
▲현장에서 대자보에 쓴 응원글
월간 문익환_7월 <늦봄과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