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익환_<후원자 특집>
30주기 헌정시+메시지 모음 (2023년 12월호)
목사님의 봄을 되찾겠습니다
- 늦봄 문익환 목사님 30주기를 맞으면서
당신께서 떠나신 지 한 세대가 지난 지금
할 말이 하도 많아 드릴 말씀 없습니다
그 세월 참담한 뒷걸음질, 부끄럽고 아립니다
대한민국 이 나라엔 계절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가져간 봄, 빼앗긴 여름 가을
꽁꽁 언 겨울 가슴만, 속울음만 있습니다
당신께서 추구했던 간절한 그 소망들
숨죽이고 있습니다, 숨막히고 있습니다
끝없는 모욕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사시다가 역사로 묻힌 당신
맨몸으로 남겨주신 또렷한 그 발자취
마침내 역사 되셨지요, 그리움에 목멥니다
온 겨레 통일의 봄, 온 인류 평화의 꿈
민주 민중 생명 사랑, 노동 자주 인권 사랑
기어이 되찾겠습니다, 내일 밝힐 그 봄빛을
2023. 12. 1.

고춘식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이사
여기 촌놈, 목사님의 외침을 TV 뉴스에 신문지상에서 소식을 접하며 존경과 의아함 동시에 느끼던 촌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북을 다녀오셔서 목사님 바로 구속되시는 모습을 보며 그제서야 촌아이는 목사님의 참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평화는 목숨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과 함께요. 촌아이는 결혼하고 삶에 짓눌려 목사님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목사님 서거 소식도 뉴스로 접하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치부한 못나고 못난 놈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노사모가 되고, 비극을 맞이하며 머리로 생각만 하지 말자, 어디든 달려가 외치자, 목사님은 북으로 달려가 통일은 이제 되었다고 외쳤는데 여기 촌놈은 무엇을 하였는지… 자책감과 삶에 대한 미안함에 빠져 지낼 수 없다고 목사님의 곤룡포 자락 만큼이라도 외치고 싶었습니다. 마석 모란공원에서 목사님 앞에서면 촌놈 감히 북으로 달려가 통일이 별거냐, 우리 아무 제한 없이 서로 왕래하는 게 통일 아니냐, 그렇게 하자고 외치고 싶지만 현실의 저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무릎 꿇고 목사님만 외치고 있습니다. 목사님 볼 면목도 없구요. 저의 단순한 생각은 만나면 그것이 통일인데 왜 아무도 안하려 하는지 분통만 터집니다. 죄송합니다. 목사님 촌놈의 한계인게죠. 그저 모란공원 목사님 앞에 목 놓아 목사님을 외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지… 목사님에게 하고싶은 말 너무 많습니다. 저의 지식이 짧아 다 꺼내어오지 못함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 모란공원, 통일의 집에 다녀가면 목사님의 통일, 제가 꼭 이루겠다는 다짐은 점점 메아리로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목사님 촌놈에게 목사님 앞에서 만이라도 그 꿈을 놓지 말라고 용기와 지혜를 주십시오.
― 권장희(두위봉)
모두愛 봄을 기다리며 - 늦봄.길, 그리움으로
― 권산
목사님의 삶을 이어 살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가꾸며 곁 생명을 사랑과 평화로 섬기며 살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오늘의 자리. 저의 연약한 무릎을 세우고 다시 걷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선아
목사니~~~~임!! 너무 보고 싶어요. 그립습니다!!
― 강혜숙
통일을 준비하던 나라에서 전쟁을 연습하는 나라가 되어버린 오늘, 목사님의 불호령이 그립습니다. 이 땅에 다시 통일의 불길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목사님, 저희와 함께!!
― 익명
평화통일의 염원이 이뤄지는 날을 다시 한 번 기원하게 되는 날입니다.
― 형국
문익환 목사님을 기억하는 30년,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을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고 실천해 가는 씨앗이 되겠습니다.
― 혜나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희도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 옥례
LOVE&PEACE♥
― 익명
목사님 생각하며 꿋꿋하게…
― 익명
평생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셨던 목사님을 기억하며 2023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익명
목사님께서는 생전에 장준하 선생을 늘 기리셨지요. 참으로 엄혹했던 시절 김대중 선생께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실 때 아마 장준하 선생을 대하시는 심정으로 김대중 선생 곁에 함께 하셨으리라 여겼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목사님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지금도요.
― 윤준태
문 목사님과 함게 모란봉에 올라 대동강 흐르는 물에 가슴 적실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한번 외쳐주세요. "평양 가는 표를 팔지 않겠음 그만두라고 이 머리가 말짱한 것들아!"
― 잠꼬대 아닌 잠꼬대-박성우(잠)
"통일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통일된 대한민국을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늦봄의 뜻이 많이 알려지길 희망합니다.
― LEODAV
지금 이 순간, 더욱 문 목사님 그립습니다. 미래를 낙관하고 묵묵히 실천하는 뚝심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세요.
― 우현주
문익환 목사님, 당신의 인자하신 웃음이 그리워 간혹 모란공원 통일동산을 찾습니다.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겁니다. 한빛교회에 출석할 때였습니다. 가석방 상태에서도 늘 웃음기에 여유가 차고 넘쳤습니다.
― 김광석
문익환 목사님을 늘 기억합니다.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
― 이종훈
생명과 평화로 단비를 내려주세요.
― 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
통일이여 오라!
― 윤모린
열사들의 이름 한 분, 한 분 목놓아 외치시던 그 당찬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 강천희
그 선하시고 평화로우셨던 모습. 그 안에서 울려나오던 사자후. 내 영혼에 깃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쟁쟁하게 울려옵니다. 이 땅에 평화와 자주가 회복되길 기원드립니다.
― 김용필
역사가 무엇인지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 선명해집니다.
― 김해몽
생명과 평화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 이기호
잊지 않고 기억 속에 늘 계십니다!
― 수복 장순향
― 신랑이 신부의 방에 들듯이 감옥에 간다던 말씀.
김우
꿈을 비는 마음을 모읍니다.
― 최우영
점점 어지러운 시대에 큰 어르신들이 참 보고 싶습니다.
― 최윤정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위하여
― 이은주
통일의 길을 열었던 늦봄 문익환 목사님을 기억합니다.
― 김순미
◇2023년 10월 21일 통일의 집에서 열린 정원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하늘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다.
월간 문익환_<후원자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