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익환_<이 한 장의 사진>

‘숨은 늦봄 찾기’...청년들에 둘러싸인 문익환 목사 (2025년 4월호)

◇젊은이들에게 둘러싸인 문 목사. 불의 앞에서는 불같은 성정이었지만 50년 차이 나는 청춘들과는 스스럼없이 어깨동무하는 다정한 어른이었다. 
 
 

“젊은이들이여, 희망을 잃지 마세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 하여 ‘삼포세대’란 말이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젊은 세대들이 사회, 경제적 문제들로 이 세 가지를 포기하는 것을 두고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이 삼포세대에게 해주고픈 말씀은 무엇인가요.

젊은이들이여, 여러분이 당면한 현실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계획대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일이 전개되지 않는다고 너무 초조해하지 마세요.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노라면 모든 일이 뜻밖의 보탬이 되어 돌아올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생각해 보세요. 스무 살에 신학교에 들어갔는데 서른여덟에야 목사가 되었으니 얼마나 좌절의 연속이었겠어요? 그 후로도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요…

조바심을 버리고 마음의 여유를 회복하면 의외로 모든 일은 술술 풀릴 거예요.
(2023년 11월. 늦봄 문익환 AI인터뷰 중에서)


월간 문익환_<이 한 장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