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익환_<현장탐방>
마석 모란공원 늦봄 문익환 32주기 기념식 (2026년 2월호)
다른 빛깔로 다르게 빛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지요. '문익환의 생애는 단 하나였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빛깔로 다르게 빛난다. 저마다 목사님의 표정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넓게, 우리가 잘 모르는 곳까지 손길이 담았다는 뜻이겠지요.”
-최교진 교육부 장관
기념사로 나왔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옮겨 봅니다. 기념식을 찾아와 주신 분들이 떠올리고 추억하는 문익환의 모습은 각각 다를 수 있지만 그의 이름이 여전히 각각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기에 오늘날에도 그를 이정표 삼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월 17일, 마석모란공원 통일동산에서 ‘늦봄 문익환 32주기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 명 가량의 시민이 모여 늦봄 문익환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는 한빛교회의 예배가, 2부에는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가 준비한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이영 전 민가협 상임의장, 최교진 교육부 장관, 늦봄학교 졸업생 이수명 세 분이 대표로 기념사를 통해 늦봄 문익환이 어떤 사람이고 사람들의 삶에 어떤 의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되새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함께 운동했던 동지, 후배들의 운동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선배, 떠난 뒤에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 기념사를 들으며 우리는 문익환의 여러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순서로 종합 예술단 봄날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마지막에는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손을 잡고 ‘아침이슬’을 따라 부르며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글: 위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