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선생,
주의 사랑하시는 은총 속에서 선생의 전체가 움지겨지는 줄 믿습니다.
건강도 회복되섰겠지요. 그렇게까지 교회를 위해서 건강을 소모하신 줄은 참 몰랐읍니다. 그러나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일하다가 건강의 손해를 받었다면 그 역시 아름다운 일이겠지요. 여하튼 많이 수고하섰읍니다. 때가 이르면 그 뿌린 씨를 거둘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저도 5일 동경을 떠나서 9일 아츰 집에 도착하였읍니다. 경성서는 연 동무 두사람을 맛나서 몃 시간 놀았읍니다. 애쓰시는 목사님을 남겨놓고 올 때는 참 죄송스러웠읍니다. 제가 있는 것은 무엇 도음이야 되겠읍니까만은 그래도 죄송스러운 생각은 금할 수 없었읍니다.
다만 몸이 약해젔다는 정도입니다. 지금 쉬는 것이 먼 장내를 위해서 가장 현명할 것 같애서 쉬기로 결심했읍니다. 아직도 공부를 주로 해야할 학생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니까요. 회복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지난 일년의 생활을 회고하면서 붓을 들었읍니다. 지난 일년의 동경 생활은 참 잊을 수 없는 저의 일생의 기록 중에 굵은 선의 하나은 될겝니다. 특히 산 신앙과 접했다는, 그리고 그 신앙 앞에서 신앙의 겸손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큰 의미가 있는 줄 확신합니다. 거짓없이 고백합니다. 저의 신앙이 얼마나 불순하고 허위가 가득하고 교만한가를 깨닷기는 박 선생을 안 이후이였읍니다.
박 선생 앞에 설 때 저는 자신의 신앙을 반성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읍니다. 그리고 나의 감정과 모든 인간적인 것에게 쉽사리도 너머지는 약한 신앙을 주앞에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참 저의 좋은 챗직이였읍니다.
소위 로맨틱한 기분에서가 아니라 저의 신앙에 있어서 박 선생은 나의 심장 가장 중심에 자리를 점령하고 계시다는 것을 감히 고백합니다. 주 안에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전부를 마끼고 싶다는 깊은 마음의 충동을 느껴보기도 24년 제 생활에서 처음이라는[것]도 감히 고백합니다.
주 안에서, 신앙에서 참으로 인격적으로 부디칠 수 있고 느껴진 첫 사람이라는 것도 감히 고백합니다.저는 이것이 한 젊은 기분이 아닌가해서 많이 반성해 보았읍니다. 긔도도 하였읍니다. 그리고 박선생에게서 결점을 찾음으로 잊어보려고도 애써보았읍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 줄을 알었읍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최근 여러분의 충고를 들었읍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해서 지금까지 거절해 왔읍니다. 그러나 인젠 저 자신 너무 불안해저서 솔직하게 박 선생의 의견을 뭇습니다. 겸손하게 머리를 수기고 기대리겠읍니다. 기탄없이 말슴해주십시요. 물론 박선생이 보시기에 저는 결함과 부족이 많은 보잘것 없는 사람이리라는 것을, 깊은, 굳은 신앙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면서도 잘란 척하는 미련하고, 교만한 사람이리라는 것은 잘 암니다. 사실 저는 자신이 싫여진지가 벌서 오랩니다.
그러나 부족하나마 주의 몸된 교회를 붓들겠다는 적은 정성을 가진, 부족하나마 주의 소명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덮어주시고 그 때문에 더욱더
가련히 생각해주실 수 없으실런지요. 저는 제가 소유하지 못한 모든 미점을 거의 전부래도 과언이 아닐만큼 선생에게서 발견했읍니다.
물론 전능하신 사랑의 아버지가 계서서 우리를 인도하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챗직이 없이는, 거울이 없이는 그리고 산 신앙으로 끄을어주는 사람없이는 이 세파 속에서 주님을 향해서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약한 신앙이 제 신앙입니다. 머리를 수겨서 간원합니다. 저의 일생의 챗직, 그리고 거울, 그리고 힘이 되여 주시지 못하시겠읍니까.
언제까지든 겸손하게 기대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