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의 마음 문 열쇠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박 선생앞에.

수일전 띠운 글을 받으섰을 줄 믿습니다. 그동안 건강은 어떠하십니까. 늘 위하여 긔도합니다. 저는 지금 음악 예배보고 드러와서 이 붓을 들었읍니다. 순서를 읽으시면 곧 시나가와(品川)교회를 생각하실겝니다. 지휘는 은진중학 음악선생입니다. 첫 합창도 시나가와에서 박 선생이 오시기 전에 연습한 일 있는 곡, 테너쏠로는 무뚝뚝한 목소리였읍니다. 여섯번째 영광은 크리쓰마쓰 칸타타의 마즈막 합창입니다. 일곱번재는 시나가와(品川)교회의 기념할 날  마음을 합해서 우리가 부르든 곡. 막 시나가와(品川)교회가, 그리고 그 속에 사람이 전부 그리워 못 견디겠읍니다. 테너쏠로는 목이 쉬여서 부를 수 없는 것을 그래도 전력을 다해서 불렀읍니다.

주 안에서 매저진 끊을 수 없는 시나가와(品川)교회. 영원히 주 안에서 그 사명을 다하소서.

옛날의 충신이 나라를 님이라 불렀다면 나는 시나가와(品川)교회를 님이라 부를 겝니다. 

「님 향한 일편단심 변할 줄이 있으랴」



박 선생, 용서해주십시요. 얼마나 저는 이 수일간 미안한 마음과 부끄러운 가운데 지났는지 모르겠읍니다.

참, 나같이 미련하고, 우둔하고 철없는 사람도 세상엔 다시 없을 겝니다.

조용한 호수에 파문을 이르켜놓고 그 파문을 멈추게 해보고싶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조곰이라도 박 선생에게 어떠한 점으로든지 영향이 있다면!

마음을 터처놓고 신앙 우에서 사괼수있는 시나가와(品川)의 동무들을 떠나서 심한 고독을 느낌니다. 지금의 나에게는 성경이 유일의 벗입니다. 펑펑한 그러나 진실한 정 장로. 용광로를 가슴에 품은 황(黃), 어데까지 순진한 석(石), 새로 나오는 안병성 씨, 그리고 박 선생. 얼마나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였든지. 떠나고보니 뼈에 사무칩니다. 그리고 병상에있는 우리의 성자 류-. 다만 기도가 있을 뿐.



이것이 지금의 나의 박선생에게 바라는 전부입니다. 그러나 못된건 사람의 기억력일 겝니다. 



박선생-.

이렇게 늘 편지하는 것이 좋지 않으시다면 끊겠읍니다. 혹시 양친님께 걱정을 끼치섰으면 안심하도록 여쭈어 주십시오. 그러나 나의 마음 문 열쇠는 드립니다. 자유로이 열고 드러오고싶은 때에 드러오십시요.

지난 밤 꿈에 언젠가 갈려다가 못간 하이킹을 찬양대원과 같이 갔댔읍니다. 

난문난필을 용서해주십시요. 

"시련을 견디어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일본어. *주 야고보서 1:12, 공동번역 성서]

고맙습니다. 

긔도하면서 삼가 이글을 올립니다.

문익환.



[찬양예배 순서지]

찬양예배 순서

기도 문익환.

- 동북성경학원을 위하야-

-중앙청년전도회 음악부 주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