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
김정숙과 후손들
강진욱
게시일 2022.06.07  | 최종수정일 2022.06.16

김정숙은 고의수와 결혼한 후, 어린 시절 만주 용정에 비해서는 어려운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에게 김해로 내려왔을 때 어떠했는지 물어봤을 때의 첫번째 김해에 대한 느낌은 '보리밥'에 대한 느낌이었다. '방구만 뿡뿡나오고, 먹자마자 소화는 다 되어버리고,'가 김해에 대한 첫번째 느낌이었나 보다.

고의수는 특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몇번의 사업을 실패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후 아세아레코드에 작곡가로 입사가 확정되었으나 동시에 결핵이 함께 오게 된다. 이런 이유로 병치레를 하게 되고, 김정숙이 실질적인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했다.

첫째인 고승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기 위해 고등학교를 갔다가 시험을 쳐서 마산대학(현 창원대학)에 입학하여 음악선생이 되었다. 그리고 박노해의 시, '고백'에 노래를 붙여서 한동안 대학가, 노동현장 등에서 많이 불리는 노래가 되었다.
고승하는 전교조가 생길 때 마산여자상업고등학교(마여상)에 근무하고 있었으며, 마산지역 전교조 부위원장으로 첫번째 해고 선생님이 되었고 다시는 학교로 복귀하지 못했다. 이후 민족음악협의회 회장 등의 운동권의 삶과 음악가로서의 삶을 가져간다.
동네에서 부모들이 일터로 나가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모아 '아름나라'라는 동요를 부르는 모임을 만들었고, 이 모임을 오래도록 이끌면서 동요들을 끊임없이 작곡하고 있다.

자제로는 고경천(음악가), 고도란(학교교사)가 있다.

둘째인 고유경(1951년생)은 스스로를 욕심이 많았다고 한다. 농협에 근무하던 당시 동료였던 강동수를 만나 결혼했으며, 이후 전업주부로서 교회활동 등을 주로 하며 살았다.
현재에는 마산중앙성결교회의 권사이자,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전도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자제로는 강진욱(기업가), 강인영(방과후 교사), 강승욱(기업가)가 있다.

손자인 강진욱의 가족

김정숙의 손자, 강승욱이 제작 판매 중인 차량용 스피커


셋째인 고예경은 어릴 때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려 죽을뻔한 고비를 넘긴다. 김정숙은 그녀를 들쳐업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울며 공수병에 좋다는 것은 다 먹이며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그녀는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성장한다.
고예경은 송활신이라는 목사와 결혼했으며 현재 사별한 상태이다. 
현재 고예경은 전도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자제로는 송지혜, 송지명, 송지현 3녀를 두고 있다. 송지혜는 현재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은 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송지명은 창원 시향에서 첼로를 담당하고 있으며, 남편은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송지현은 전업주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남편은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