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산군 중남면은 원래 궁벽한 농촌으로 칠백여호에 불과한 일개 빈면이라 상당한 교육기관이 설치되지 못하였음을 일대 유감으로 생각한 중남면 인사들은 재작년 2월경부터 학교기성회를 조직하였은데 그 기성회의 내용인즉 중남면에 거주하는 우리 사람으로서는 매호 호주마다 의무회원이 되는 동시에 완전한 학교가 설치될 때까지는 매년 가을마다 자작농가와 소작농가의 구분을 따라 미곡기승식을 공동저축케하였는데 본계회는 원래 중남면농촌공조회의 교육사업으로 주최된 것임으로 매우 좋은 성적을 얻은 결과이래 양년간 교육비로 저축한 금액인 오천여원에 달하였으므로 이를 기초하여 공립보통학교를 설립키로 울산군청에 신청하였던 바 마침 울산군 서생면에서 분보교를 신설하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사실을 철저히 토의하기 위하여 1월 26일에 중남면사무소내에서 기성회위원회를 개최하고 제반 사항을 상의한 결과 전기와에 한 오천여원의 면부부담으로서는 같은 보교를 설립할 수 없을 것은 사실인지 차라리 삼천원 가량으로 완전한 강습소라도 설립하여 아동을 교육함이 상당하겠다는 일치가결로서 상당한 장소까지 택하여 정한 동시에 가급적 금년 봄에는 개학키로 결의한 후 폐회하였다는대 이에 대하여 중남면민은 물론이지만은 일반 부근 인사들은 기회성회 당국자의 많은 열성을 매우 감사하는 동시에 그 장래가 유망하게 될 것을 일반은 기망한다더라.(언양)
출처 : 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 조선일보_19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