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증자
류제혁
양지원
게시일 2022.11.25  | 최종수정일 2022.11.25

'아름다운 추억이 세상 바깥으로 나와서 기쁘다' 




시민기증자 류제혁은 

평소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미디어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도, 오랜 기계들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고, 주변도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 나중에 미디어박물관을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 정도라고.  

2002년 한일월드컵 문학경기장에서의 응원현장 영상을 기증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잘 기록해놔야겠다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다. 기록이라는 취지 하에, 문학경기장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생생히 담겨있어, 차나 지하철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경기장 안에 들어가고, 함께 응원한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회포를 푸는 모습까지이다.  

당시 16강때는, 부평 번화가에서 촬영을 했고, 8강은 문학경기장을 찾아 현장을 본 영상으로 담았다. 그리고 4강은 광화문에 가서 촬영을 했는데, 점점 더 큰 공간으로 가서 촬영을 하는 컨셉이었고, 만약 결승을 갔다면 일본까지 가지 않았을까 한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이 카메라를 보고 와! 하거나 나름의 반응을 한 것은 당시 사용했던 카메라가 PD150으로 당시 방송프로그램 VJ특공대에서 사용하는 전문카메가 기종이라 사람들이 호응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아마도 방송국에서 나와서 촬영했겠거니 하지 않았을까 한다는 후일담을 남겼다. 

기증받은 영상은 6mm 필름으로 보관되고 있던 영상으로, 6mm필름 형태로 남아있던 영상을 기증과정에서 기증자가 가지고 있던 디지털파일로 변환하여 사본을 기증했다. 많은 촬영본 중 미추홀구가 담긴 영상들을 찾아보고 있다. 

 
류제혁
- 국립민속박물관 영상감독
- 미추홀구 시민리포터
- 미디어 관련일에 종사 '삼촌네사진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