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과 성가정입양원 아기의 즐거운 한때(1990.05.18)

1990년 5월 18일에 김수환 추기경이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하여 입양대기아동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추기경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입양을 기다리는 성가정입양원 아기들을 보러 자주 입양원을 방문하였다. 

"초창기에는 국내 입양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없어 후원자도 없었고, 정부 인가를 받지 않아 별다른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것은 고사하고 당장 내일 먹일 우유 값조차 없는 날이 많았다. 그런데 참 오묘하게도 그럴 때면 누군가 나타나 도움을 주곤 했는데, 가장 잊을 수 없는 분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님이셨다. 그 날도 바닥이 난 재정으로 내일 먹일 우유를 걱정하고 있는데 김수환 추기경님이 예정에도 없는 방문을 하시고는 지긋이 웃으시며 100만 원을 건네주셨다. 그 돈으로 또 다시 얼마 동안은 걱정 없이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그 이후로도 계속 성가정입양원의 정신적, 물질적 지주로서 많은 역할을 해 주셨다."

- 윤영수 수녀(제 4대 성가정입양원장), "우리의 사랑 그 온전한 실천 -초창기 가톨릭사회복지시설 활동가들의 생생한 체험담 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