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 _ 이별공식 _ jnh5115_19951230

 

 

R.ef의 <이별공식>을 들으면 쌀쌀한 초겨울 저녁의 명동거리가 떠오른다. 

 

'국민학교' 6학년 말을 향해 가던 시기.. 졸업, 이별, 새롭게 가게 될 중학교에 대한 걱정 등등으로 

 

어딘지 휑하고 싱숭생숭한 분위기였다.  

 

내가 처음으로 산 카세트테이프가 아마 R.ef 1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AA 건전지를 넣어서 재생하는 검정색 SONY '워크맨'으로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듣고 다녔던 것 같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추운 날씨에 명동에서 R.ef 들으며 한참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걸으면서 1집에 수록된 '연인 아닌 사이', '슬픈 오해' 등 몇 곡은 음이 특이해서

 

부를 때 딱 틀리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다.아니면 R.ef가 틀리게 불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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