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민간위탁 폐지 반대 상황실 운영
2024. 8.13.~12. 31.
작년 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고 국민들이 나선 결과 국민의 힘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정치란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을’ 장치의 마련을 위한 모든 노력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국사회 정치역량을 보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한을 분산하는 정치체계가 마련이 되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토론이 지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역은 또 지역의 일들이 많았던 작년 한 해였습니다.
인천마을넷에서 수탁 운영해오던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행정직영으로 결정이 나서 현재 직영운영 중입니다. 인천마을넷은 마을과 함께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이어 인천, 세종, 춘천 등 광역의 중간지원조직이 문을 닫게 된 일들은 행정의 관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중간지원조직의 민간위탁운영은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지표입니다. 그래서 행정직영은 거버넌스를 중단하겠다는 표시로 보입니다. 그저 행정은 공모사업 예산만 세워 마을공동체를 모집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시민을 마을의 주인이 아니라 사업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공모사업은 공동체 활동의 매개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을요. 마을공동체는 숨을 쉽니다. 잠도 잡니다. 때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 안에 사람이 있고, 살아 움직이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가 여러분,
오랫동안 운영해오던 인천마을센터는 직영이 되었지만, 인천마을넷은 오히려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진정한 마을활동가가 되는 길, 자치와 공동체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일, 활동가들이 서로 협동하여 호혜로운 관계가 되는 일, 농촌과 도시가 공동 생산하는 길, 아파트공동체가 연결되는 일 등 학습과 교육과정,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활동들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해 마을공동체 여러분께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더러 여유가 되시면 만나고 싶습니다. 또, 적극적으로 네트워크 활동에 초대 드리고 싶습니다.
사단법인 인천마을넷이 창립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장, 마을에서 산다는 것의 재미’를 만들고 사는 일을 익혀가는 길에 함께 하시면 어떠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