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어물 시장을 소재로 제작된 사진그림엽서이다. 엽서 전면에는 시장 안에 다량의 말린 생선이 펼쳐져 있으며, 여러 명의 상인과 이용객들이 건어물을 정리하거나 살펴보는 모습이 수록되어 있다. 전경에는 머리에 흰 천을 두른 여성과 모자를 쓴 인물이 건어물 사이에서 작업하고 있고, 뒤편에도 여러 명의 사람들이 상품을 손질하거나 거래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시장 내부에는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건어물이 넓게 펼쳐져 있어 당시 건어물 거래 공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뒷면에는 PNA-K-1이라는 식별번호와 함께 ‘Typical fish market displaying dried fish which eliminates the need for ice or refrigeration.’이라는 영문 설명이 인쇄되어 있으며, 이는 건조한 생선이 얼음이나 냉장설비 없이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 장면을 ‘전형적인 한국의 어시장’으로 소개한 것이다. 건어물은 어패류의 수분을 줄여 저장성과 운반성을 높인 수산가공품으로, 냉장시설이 널리 보급되기 이전에는 장거리 유통과 장기 보존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국에서는 명태·조기·청어·멸치·전복·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이 건제품으로 가공되어 내륙까지 널리 유통되었으며, 시장에서도 주요 거래품 가운데 하나였다. 본 자료는 한국의 건어물 유통과 시장 종사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의 일상생활과 전통적인 식품 보존방식을 영어권 이용자에게 설명하기 위해 ‘Typical fish market’이라는 표현과 냉장설비의 부재를 강조하여 구성한 사진그림엽서로서,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의 생활문화를 소개·유통한 자료라는 성격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