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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풍속 시리즈 - 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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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중반, 도쿄 쇼세이도(東京松聲堂)에서 제작한 조선풍속 사진그림엽서 시리즈 중 노점의 모습을 수록한 자료이다. 비포장 길을 따라 낮은 건물과 노점이 이어져 있으며, 길가에는 여러 명의 상인들이 바구니와 자리를 펼쳐 놓고 농산물과 생활물품으로 보이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른쪽 전경에는 흰색 계통의 전통복식을 착용한 여성들이 바구니와 상품 옆에 앉아 있고, 시장 안쪽으로도 좌판과 상품이 연속적으로 펼쳐져 있어 당시 노점 중심의 시장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에는 짐을 휴대한 채 길을 이동하는 인물이 있으며, 노점과 행인·상인이 한 공간에 뒤섞인 일상적인 장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 하단에는 ‘NO148 WAYSIDE SHOP OF COREA.’와 ‘露店(朝鮮風俗)’이 인쇄되어 있어 조선의 노점을 소재로 제작된 조선풍속 계열 제148번 자료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영문 ‘WAYSIDE SHOP’은 길가에서 상품을 펼쳐 판매하는 노점을 뜻하며, 일본어 표제 ‘露店’과 대응한다. 뒷면에는 솔방울을 도안화한 상표와 ‘TRADE MARK SHOSEIDO TOKYO JAPAN’, ‘東京松聲堂製’가 인쇄되어 있어 도쿄의 송성당에서 제작한 판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동경송성당은 대정기와 쇼와 초기에 일본 본토뿐 아니라 조선·대만 등 식민지 지역의 명소·풍속 사진그림엽서를 제작한 업체로 확인되며, 동일한 솔방울 상표가 여러 지역의 사진그림엽서에서 사용되었다. 본 자료는 시장 건물 자체보다 길가에 상품을 펼치고 거래하는 노점상과 이용객의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함으로써 당시 조선의 시장 거래와 소규모 상업활동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러한 생활상을 ‘조선풍속’의 하나로 유형화하여 일본어와 영어 표제를 붙여 유통한 사진그림엽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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