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대한체육회장 , 北 태권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 높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5&aid=0000017268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 北 태권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2000.08.16. 오후 08:00 최종수정 2000.08.16. 오후 08:00

북한 태권도가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16일 북한에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와일드카드 2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회장은 이날 태릉선수촌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르익고 있는 남북 화해 분위기를 감안,현재 올림픽 태권도 출전자격이 없는 북한에 와일드카드 2장을 내주기로했다”며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사마란치 IOC위원장에게 보내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북한이 이 제안을 수용해 시드니올림픽 태권도에 참가할 경우 태권도 종목에 있어 남북 교류와 화합의 물꼬를 트게 된다. 현재 북한은 국제태권도연맹(ITF)의 회원국으로 그동안 한국이 주도하는 WTF와는 별도의 노선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 체육교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마란치 위원장도 김회장의 제안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OC가 이같은 내용을 승인하게 되면 즉시 박명철 조선올림픽위원장에게 와일드카드를 제안,회신을 기다리는 수순을 밟게 된다. 김회장은 “북한 역시 태권도 강국인 만큼 이 제안을 수용,올림픽 태권도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회장은 이날 이상철 시드니올림픽 선수단장(한체대 총장),김봉섭 체육회 사무총장,역도� 하키�탁구�핸드볼�소프트볼 등 종목별 경기단체 회장들과 함께 선수촌에 입촌,국가대표 선수들과 하룻밤을 지낸 뒤 17일 오전 9시 퇴촌한다. /최정욱기자

상세정보열기
관련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