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1008 명동성당 사도회관에서 이돈명 변호사 회갑연


제611신 1982. 10. 8(금)

안녕하세요? 김성재 목사님 집에서 구역예배를 모였는데 바우 보다도 어린 동진이가 찬송가를 택해서 "나의 사랑하는 책"과 "예수 사랑하심은"을 불렀읍니다. 저녁에 명동성당 사도 회관에서 이돈명 변호사님 회갑연이 있었는데 김추기경이 축사를 하시고 기념 문집도 나오고 했읍니다. 많은 인사들이 초만원을 이룬 것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했읍니다. 극구 사양하셨다지만 주위의 분들이 모이는 기회도 얻을 겸 추진했나 봐요. 많은 가족들이 몰려들어서 오래만에 대화의 시간을 가졌읍니다.

열매 맺는 가을입니다. 이 빨간 열매가 열 개가 같이 붙었기에 동양에서는 열 개가 완전수라지 않아요? 당신께서도 풍성한 열매를 거두시는 이번 가을이 되십사고 믿고 싶습니다. 너머 뵈온 지 오랜데 믿음으로 강건하시리라 생각하며 위로를 받고 있읍니다. 마당의 감이 주렁주렁 잘도 열리고 붉게 물들어 가고 있읍니다. 어머님이 가꾸시는 좁은 마당도 아름답구요.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히





[식물 -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