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식민지 조선의 인구구조를 조사하여 도식화한 사진그림엽서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현주인구 증가 추세와 지역별 인구밀도, 조선에 거주한 일본인(內地人)의 본적별 인구를 도표와 지도를 이용하여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단에는 ‘朝鮮の現住人口’이라는 표제가 인쇄되어 있으며, 왼쪽의 ‘人口增加ノ趨勢’ 도표는 명치 43년 말(1910)부터 대정 3년(1914)·대정 7년(1918)·대정 11년(1922)·소화 원년(1926)·소화 5년(1930)·소화 9년 말(1934)에 이르는 현주인구의 증가 추세를 막대그래프로 나타내고 있다. 중앙에는 조선 13도의 지도를 배치하고 각 지역을 인구밀도에 따라 서로 다른 무늬로 구분하였으며, ‘人口ノ密度 昭和九年末現在(面積一方粁人口)’라는 설명을 통해 1934년 말 현재 단위면적당 인구분포를 나타낸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른쪽의 녹색 막대그래프는 ‘現住內地人本籍別(昭和九年末現在)’ 통계로,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일본 내 각 부·현의 본적에 따라 구분하여 그 규모를 비교하고 있다. 이러한 ‘현주인구’와 ‘현주내지인 본적별’ 통계는 조선총독부가 식민통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작성한 인구·호구 통계의 주요 항목이었으며, 조선에서는 1925년 간이국세조사에 이어 1930년과 1935년에 국세조사가 시행되는 등 정기적인 식민지 인구조사 체계가 운영되었다. 본 자료와 함께 발행된 「조선의 무역」·「조선의 총생산액」은 인구 증가와 생산·무역 확대를 각각 도표화한 3매의 통계 그림엽서 세트를 구성한다. 특히 1935년은 조선총독부가 식민통치 25년을 기념하여 각종 통계와 사업성과를 ‘약진’과 ‘발전’의 지표로 적극적으로 제시하던 시기로, 본 자료 역시 증가하는 인구를 상승형 그래프로 강조하고 조선 전역의 인구분포와 일본인 이주 현황을 한 화면에 구성함으로써 식민통치 아래 조선의 변화와 확대를 통치성과로 시각화한 체제선전 자료의 성격을 갖는다.